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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찾아온 변화 & 전문의 소견은?

[운동] 무릎 아파서 365일 매일 10km씩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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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많이 달리면 무릎 나간다고 한다. 또 누군가는 달리기를 하면 무릎이 더 강화된다고도 말한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1년 365일을 달려보았다. 만성 무릎 통증, 매일 달리기로 극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무모한 결심일가? 유튜브 <마라톤을 피크닉처럼_마라닉TV>가 공개한 이 무모하지만 신박한 도전의 결말이 궁금하다!


러닝 장소: 횡성호수길 5구간 / 호수 둘레 한 바퀴 약 10km

◇ 이전의 무릎 상태

13년 전 설악산 종주 도중 무릎을 크게 다친 뒤로 조금만 과하게 걸어도 무릎이 너무 아팠다. 그러던 중 달리기가 무릎을 강화시켜준다는 말을 듣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물론 초기에는 10분도 채 달리기 힘들 정도로 무릎이 아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달릴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나고 무릎이 아픈 빈도도 줄어들었다. 심지어 하프 코스를 달려냈고 6개월 만에 중앙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때만 해도 달리기만 해도 무릎이 강화된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믿었다. ‘무릎 주변의 인대와 근육들이 강화되면서 점점 더 튼튼한 무릎이 되는구나’라는 확신이 들 무렵, 무릎 통증이 다시 시작되었다. 몇 주 쉬면 다시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쉬고 다시 달리면 어김없이 또 아팠다. 이런 잦은 부상과 회복이 반복되었다.

◇ 1년 365일 매일 달리기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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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계속하다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됐다. 완전 무모한 생각일 수 있지만 매일 달리면서 매일 무릎 상태를 체크하고 관찰해간다면 더 무릎이 좋아지지 않을까? 더 나아가 ‘더 좋은 기록을 내서 보스톤 마라톤대회에 나가보자’ 하는 목표까지 생겼다. 그렇게 매일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물론 매일 달리면서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과 몸풀기를 충실히 했다. 그렇게 30일이 지나자 신체와 정신적 만족감이 커졌다. 그래서 100일까지 한번 매일 달려보자 생각했다.


드디어 100일간 매일 달리기에 성공했다. 그렇게 100일이 되자 이전보다 자신감이 훨씬 더 커졌다. ‘어? 무릎 안 아픈데? 점점 좋아지는 것 같은데?’ 그렇게 365일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렸고 그 기록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해왔다.

그 결과, 어떤 변화들이 생겼을까

① 체형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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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체중은 73kg에서 시작해서 65kg까지 총 8kg 감량했다. 사실 몸무게보다 더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 바로 체형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매일 달리기 이전보다 훨씬 더 균형감 있는 몸매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자세가 좋아졌다. 특히 다리와 다리 사이 간격이 줄었는데 무릎이 아픈 원인 중 하나가 오다리 때문이라고 생각했기에 달리면서 늘 자세를 체크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의식하지 않고 달려도 자세가 좋아졌다.

② 체질 변화

더 놀라운 것은 체질의 변화다. 이전에는 발에 땀이 정말 많았다. 한겨울에도 양말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래서 양말을 2-3개씩 챙겨들고 다녔다. 그런데 그게 싹 사라졌다. 아는 전문의의 소견으로는, 달리기를 통해 몸 전체의 자율신경계의 밸런스가 맞아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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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평생 달고 살던 비염도 확실히 좋아졌다. 또한 남성에게 좋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③ 정신 건강

정신적 건강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지난 1년 사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태어난 느낌이다. 모든 생각하는 방식이 긍정적 사고로 바뀌었고 내 삶이나 타인을 바라보는 태도 자체도 이전보다 훨씬 여유가 생겼다.


무릎을 강화시키기 위해 시작했던 달리기가 삶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그렇다면 실제 무릎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제 내 무릎이 단단해졌구나’ 그런 느낌이 드는데 의학적으로도 그럴까? 혹시 안으로 병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정형외과 전문의 소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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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라톤과 철인3종을 즐기는 정형외과 선생님을 찾아갔다.

정형외과 전문의: 지난달에 325km, 9월에는 310km... 매달 계속 300km 이상 뛰었네요

주인공: 네네.

정형외과 전문의: 중간에 아플 때는 주로 어디가 아팠어요

주인공: 오른쪽 장경인대가 (아팠어요)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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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한번 쭉 펴볼까요? 근력도 좋은 편이고 보통 운동하면 바깥쪽 이쪽이 좋고 내측 근육이 좋기는 쉽지 않거든요. 근데 지금 여기가 괜찮아요. 무릎을 쫙 폈을 때 무릎 양쪽이 이렇게(사진) 쏙 들어가는 게 중요해요. 여기가 부으면 물이 차는 거예요. 근데 지금 보면 눌러보면 전혀 움직임이 없어요. 이건 물이 전혀 안 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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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면 무릎이 간격도 좋고 뼈도 매끈매끈하죠. 전혀 문제가 없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굉장히 좋은 무릎이죠. 1년 동안 계속 뛰어서 좋은 무릎이면 계속 뛰어도 된다..."

다만, 이 매일 달리기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100일, 200일 매일 달리기를 잘 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부상을 입고 한동안 쉬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매일 달리기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추천한다. 이 매일 달리기가 습관이 되면 삶이 달라진다.


해당 영상을 직접 확인하시려면,

https://youtu.be/kJf15uEKs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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