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키퍼도 제치는 ‘축구계 김태희’
[新아마조네스시대] 여자축구 이민아
◇한국 여자축구를 이끄는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민아 선수는 팬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외모로도 유명하다. / *출처=이민아 선수 인스타그램 |
축구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저력도 눈여겨 볼만 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랭킹 중 1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 있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의 성적도 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뒤따라 여자축구 대표팀의 구성원들도 주목해볼만 하다. 그중 이민아 선수는 데뷔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실력으로도 외모로도 팬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예쁜 외모로 여자축구 더 알리고 싶어…
이민아 선수는 배우 황우슬혜, 고아라, 박보영 등 톱스타들의 닮은꼴로 매번 언론에 보도되며 뛰어난 외모 덕에 ‘여자축구계의 김태희’라고 불리기도 한다.
외모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감사하지만 선수이기에 실력으로 더 인정받고 싶다는 이민아 선수는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그럼에도 이렇게라도 여자축구를 알리는 것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늘어나는 팔로워 수만큼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 그렇다고 한다.
여자축구가 비교적 비인기 종목인 만큼 자신이 하는 일과 자신의 동료들까지 생각하는 마음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금도 매 대회 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잘하는지에 따라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움직일 것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하는 선수이다.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는 이전 대회들의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얻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을 안고 월드컵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드컵 후에 전치 4~6개월의 햄스트링 부상을 진단 받고난 후에야 다른 사람들은 그녀가 혼자 경기 내내 감수했던 고통을 짐작이나마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이민아 선수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흔치 않게 여자축구부가 있었는데, 대충해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기에 공부하기 싫은 어린 맘에 축구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처음 축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고 한다.
이후 각종 청소년 여자축구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에 소속되며 현재까지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남자 골키퍼도 제치는 여자축구 대표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당시 우리나라 국가대표 골키퍼였던 김진현 선수를 상대로 이민아 선수와 장슬기 선수가 페널티킥(PK) 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선수들이라고 처음엔 자신감을 내보이며 장갑조차 착용하지 않던 김진현 선수는 이민아 선수와 장슬기 선수의 실력에 놀라 도중에 장갑을 집어 들었다. 결국 승부는 두 선수가 거머쥐었다.
이민아 선수가 찼던 네 번의 공은 모두 골대 안으로 들어갔고, 심지어 왼발로 찬 공 역시 김진현 선수가 막지 못한 공이 되었다.
이민아 선수의 외모만큼 뛰어난 실력도 대중들의 인정을 받아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올해 월드컵에서의 좋은 결과로도 이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