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이 직접 만든 곡 ‘슈퍼 참치’에 일본이 발칵 뒤집힌 이유
BTS 진의 자작곡 ‘슈퍼 참치’
일본 누리꾼들 발끈하며 가사 지적
“두려움, 위기감 때문…동해 알릴 적기”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슈퍼 참치’가 공개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은데 ‘슈퍼 참치’ 속 가사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을 발끈하게 만든 BTS 진의 ‘슈퍼 참치’ 속 가사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지난 4일 BTS 진은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 ‘슈퍼 참치’를 공개했다.
이는 진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공개한 자작곡으로 대어를 기다리는 낚시꾼의 유쾌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슈퍼 참치’는 트로트 멜로디를 기반으로 한 흥 넘치는 곡으로 마치 ‘아기상어’를 연상케하는 귀여운 안무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진의 ‘슈퍼 참치’ 영상은 유튜브 전 세계 인기 동영상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를 본 세계 각국의 팬들은 진의 댄스를 따라 하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일본 누리꾼들은 진의 ‘슈퍼 참치’ 속 가사를 저격하며 트집을 잡았다.
이 곡에 등장하는 “내 물고기 어디 갔나, 동해 바다, 서해 바다, 내 물고기는 어딨을까”라는 가사 속 ‘동해’를 지적하며 일본해를 동해로 표기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런 일본 누리꾼들의 행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진의 자작곡 ‘슈퍼 참치’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저격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사 중 일부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을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썼다는 이유에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일본 네티즌들이 BTS의 세계적인 파급력과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 표기가 날로 증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국제수로기구는 디지털 해도에 동해나 일본해가 아닌 고유번호로 표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러다 보니 일본 정부도 위기감을 느껴 올해 10월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9개 언어로 만들어 국제 홍보전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 네티즌들과 정부가 동해 병기 표기에 대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낄 때가 바로 전 세계에 동해를 알릴 적기라고 판단한다. 일본 정부에서 주장하는 일본해 영상에 반박하는 동해 영상을 곧 제작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각국이 바다 이름 표기 시 기준으로 삼는 ‘국제수로기구(IHO)’의 새로운 표준 해도집에 ‘동해’나 ‘일본해’와 같은 지명 대신 ‘고유 번호’로 표기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이로써 표준 해도집을 근거로 했던 일본의 일본해 단독 표기 주장 근거가 사라지게 됐다.
우리가 일제강점기던 1929년에 초판이 나온 해도집 ‘S-23’은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했고 일본은 이를 근거로 동해의 명칭이 일본해라는 주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한국 정부는 1997년부터 ‘동해’ 병기를 주장해 왔으며 최근 IHO가 고유 번호로 바다 명칭을 표기하는 방식을 제안하며 절충점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