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복귀한 배우의 연기력 논란, 이 정도 수준이라는데…
4년 만에 ‘닥터로이어’로 복귀한 소지섭
일부 시청자 “국어책 읽는 것 같다” 혹평
인터뷰했던 “독서실서 공부하듯” 조명
드라마 시청률 부진 소지섭에게 몰아
MBC ‘닥터로이어’ |
MBC ‘닥터로이어’ |
MBC 금토 드라마 ‘닥터로이어’는 소지섭이 4년 만에 복귀한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 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다.
소지섭이 연기하는 주인공 한이한은 의사 출신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로 조작된 의료사고에 누명을 쓴 인물이다.
‘닥터로이어’는 에이스 의사에서 변호사가 돼 사건을 파헤치는 롤러코스터 같은 한이한의 운명을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로 그리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항간에는 주연을 맡은 소지섭에 관해 ‘소간지’ 시절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분위기가 없어졌다는 아쉬움이 일고 있다.
MBC |
소지섭이 2018년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은 이후 2020년 4월 아나운서 출신 조은정과 결혼하며 복귀 시기가 점차 길어지더니 4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했다.
소지섭은 ‘닥터로이어’ 첫 방송 전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의사와 변호사라는 두 전문직을 소화해내야 하는 고충과 노력에 대해 “보는 분들이 어색하지 않게 최대한 많이 연습하고 고민했다. 이걸 계속 반복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듯 대본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어릴 때도 독서실에 안 갔는데 이번에 독서실에서 공부하면서 열심히 외웠다. 처음에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굉장히 어렵더라“고 덧붙여 고충을 토로했다.
MBC ‘내 뒤에 테리우스’ |
일각에서는 소지섭 특유의 무게감이 과해져 딱딱한 연기가 어색하고 불편하다며 그가 인터뷰 때 언급한 독서실에서 ‘공부하듯’ 연기를 했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어책 읽듯 연기해 감정이 없어“, “톤이 너무 일정하고 표정 변화가 없다“, “초기라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못함“ 등 그의 연기에 대한 혹평이 일고 있다.
이들은 소지섭의 시청률 파워가 낮아졌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드라마 시청률은 5.2%로 시작해, 2회에서는 4.2%로 떨어졌다“라고 주장했으나 ‘닥터로이어’는 3회에 다시 6.5%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지난 11일 방영된 4회분은 4.9%를 나타내 다시 한번 침체한 모습을 보여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소지섭이 연기대상을 받은 전작 ‘내 뒤에 테리우스’가 6.3%로 시작해 최종회 10.5%를 기록한 것과 대조한다면 순탄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MBC |
그러나 OTT 플랫폼의 등장으로 TV 시청자가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시청률만으로 평가를 매기는 기조는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그뿐만 아니라 소지섭과 함께 출연하는 임수향, 신성록 역시 큰 화제를 몰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청률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지섭은 ‘닥터로이어’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내 귀에 테리우스’로 연기대상을 받은 후 다시 MBC로 컴백한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냐는 질문에 “대상이 주는 부담은 없다”고 전하면서도 “사실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릴 땐 늘 긴장되고 부담이 되고 떨린다”고 답했다.
이어 “다행히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만나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보다는 긴장감이 덜 한다. 믿을 힘이 조금 생겼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