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못 가니 더 먹고 싶어” 내가 직접 요리해 먹어봤더니…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밀키트’ 인기
해외 음식 집에서 간단히 조리
아시아 음식은 물론 유럽 음식까지
항공사들은 기내식 밀키트도 출시
출처 : 뉴스1
코로나19 바이러스 장기화에 따라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해외여행을 자주 즐긴 여행객들은 더더욱 국내에서 느낄 수 없는 맛과 향을 그리워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해외 음식을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Meal Kit)‘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낸 밀키트들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 음식은 시중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지만 밀키트를 이용한다면 기회에 따라 재료를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본 음식 가운데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밀키트는 밀푀유나베인데요.
밀푀유나베는 퓨전 일식으로 배춧잎과 깻잎 소고기 등을 겹겹이 겹쳐 냄비에 돌려 담은 후 끓인 음식입니다. 요리를 자주 하는 이들이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요리 초보들에게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출처 : Youtube@푸메Fume |
밀키트를 이용하면 30분 내외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원하는 재료는 마음껏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에서 밀키트를 이용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마라’ 열풍이 불면서 마라 소스가 가미된 밀키트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마라 소스에 각종 식재료를 자유롭게 넣어 볶아 먹는 마라샹궈 밀키트와 마라탕 밀키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조리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마라 소스의 경우 정도에 따라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리뷰를 많이 보고 구매하는 게 좋다네요.
동남아시아 음식들 가운데 유명한 걸 떠올리면 태국 음식과 베트남 음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동남아시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주변에 많지 않으며 그 맛 역시 쉽게 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가격도 비싸죠.
하지만 밀키트를 이용한다면 쉽게 동남아시아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태국식 새우탕의 일종인 똠얌꿍과 튀긴 꽃게에 카레 가루와 코코넛 밀크 등을 첨가한 푸팟퐁커리가 현재 밀키트로 출시 중입니다.
베트남인들이 쉽고 간단하게 즐기는 반미 샌드위치 역시 밀키트로 판매 중인데요. 두 가지 모두 밀키트를 이용하면 15분 안팎으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며 똠얌꿍과 푸팟퐁커리는 기호에 맞게 재료를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동남아시아 음식의 경우 향이 강하기로 유명하죠. 이 때문에 마라샹궈와 마찬가지로 후기를 잘 살펴본 후 구매하는 게 좋겠습니다.
멀리 유럽의 음식들도 최근에는 밀키트로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스페인식 해산물 볶음밥 파에야와 헝가리식 해장국 굴라쉬, 주먹밥을 튀겨낸 이탈리아의 아란치니가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유럽 음식의 경우 생소한 탓에 집에서 조리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밀키트를 이용하면 간단한 방법으로 빠른 시간 안에 조리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굴라쉬의 경우 파스타, 밥, 바게트 등을 별도로 준비해 기호에 맞게 넣어먹을 수 있어 굴라쉬라는 이름이 생소한 이들도 최근 많이 도전 중이라네요.
이외에도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기내식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는 중단됐지만 지난 5월 제주항공은 홍대입구역 인근에 기내식을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요.
당시 해외여행의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몰렸었죠. 진에어 역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기내식 밀키트를 판매했었는데요. 기내식과 함께 국제선 노선에 제공되는 탑승권과 커틀러리 세트 등을 함께 패키지로 구성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 생활을 파고든지 어느덧 2년, 우리의 삶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변했습니다. 정부 역시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면서 ‘위드 코로나’를 준비 중인데요. 하루빨리 자유롭게 해외를 넘나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