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잘 나가던 90년대 여가수가 하루아침에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
90년대 롱다리 미녀 가수 김현정
김현정이 겪은 슬럼프 상황
유명가수전2 복귀로 팬들 기대
KBS1 콘서트 |
MBN |
본격적으로 데뷔하자마자 연예계를 휩쓸었던 가수 김현정이 화제다.
‘롱다리 미녀 가수’ 이미지로 데뷔한 김현정은 ‘그녀와의 이별’로 방송 3사 정상을 장악, 어마어마한 스케줄 때문에 한 달에 4번이나 응급실 신세를 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되돌아온 이별’, ‘멍’, ‘단칼’, ‘끝이라면’, ‘떠난 너’ 등 잇따라 댄스곡을 히트시키며 자타공인 국내 최정상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
하지만 슬럼프를 겪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지난 2020년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김현정은 “그동안 사실 방송보다는 행사, 공연을 많이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이 하면서 꾸준히 활동했다”라며 행사, 공연 위주의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김현정은 “2015년에 무슨 용기였는지 사비를 들여서 ‘어텐션’이라는 앨범을 제작했다. 근데 그냥 망한 게 아니라 너무 심하게 망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수익 자체가 없어 방송 활동을 안 했다. 친한 사람만 아는 노래가 됐다. 빚을 갚기 위해서 공연을 많이 해 그 앨범으로 진 빚은 다 갚았는데 다른 앨범으로 진 빚이 또 있어서 굉장히 오랫동안 갚았다”라고 밝혔다.
MBC ‘복면가왕’ |
큰 빚뿐 아니라 차량 전복 사고, 성대결절 등 다사다난한 일을 겪게 된 일화도 전했다.
김현정은 과거 “워낙 스케줄이 많았고 지방 행사가 많아서 잠도 하루에 2시간씩 자고 그랬다. 그때 덤프트럭과 부딪히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성대결절에 대해서는 “제 노래가 고음이 많고 공연을 너무 많이 해서 성대를 혹사시킨 거다. 병원에 갔더니 수술하라고 했는데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성대결절을 이겨내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라며 ‘가수’로서의 끈을 놓지 않은 사실을 전했다.
김현정 인스타그램 |
뿐만 아니라 2016년 중국 공연에 가서는 죽을 뻔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김현정은 “중국에서 지내던 중 공연 전날 갑작스러운 복통 때문에 응급실에 갔더니 담석을 발견했다. 담석 색깔이 노란색으로 바뀌어서 괴사 직전까지 갔다. 의사가 더 늦었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한국에 귀국해 바로 담석 제거 수술을 했다. 더 늦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현재 담석 재발 우려도 있어 조심하라고 했다”라고 전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JTBC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 |
슬럼프, 빚, 건강 문제까지 각종 사건·사고를 겪은 김현정이지만 여전히 그녀의 시원시원한 가창을 기다리는 팬들이 있다.
이에 김현정은 22일 방송될 JTBC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에 출연, 또 다른 출연자인 티아라와 함께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무대로 팬들을 감동하게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