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대통령 경호원→미용사→키즈카페 사장…지금은?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한때 꽃미남 경호원으로 유명했던 인물이 있다. 우연히 찍힌 기사사진으로 경호계의 디카프리오로 불린 그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물론 팬까지 생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군 내 독보적 존재 무도 합계 공인 11단
올해 40살을 맞이한 최영재는 학창시절부터 경호원이라는 직업만 바라보고 대학에 진학했다. 그는 용인대학교 경호학과를 졸업한 후 최정예 특수부대로 유명한 대테러부대 ‘707부대’의 교관을 맡으면서 꿈에 더욱 가까워졌다.
최영재는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등으로 파병을 나가고 UN군 국제 사격대회 종합 우승을 거머쥐기도 하며 군 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활약했다. 무려 10년동안 특전사 장교로 복무한 그는 고공 강하 훈련 이수도 성공적으로 해내며 화려한 이력을 쌓아간다. 이러한 내공으로 무도 합계는 공인 11단 수준이 된다.
자발적으로 한 경호 대통령 근접 경호까지
최영재는 군 제대 후 그토록 원하던 경호원이라는 꿈을 이룬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VIP들의 경호를 전담하게 된 것. 그러던 중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당시 신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경호를 자처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특전사 출신이었다는 공통점과 후보 시기에 내걸었던 ‘나라를 다시 만들자’라는 의지를 함께 이루고자 후배 9명과 함께 자발적인 경호에 나선 것이다.
최영재는 직접 고용된 것이 아님에도 동료들과 함께 사비로 숙식을 해결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그러던 중 준수한 외모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근접 경호까지 하게 된다. 바로 옆에서 그림자처럼 있어야 해서 대상에 대한 이미지까지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기에 경호 팀장은 잘생기고 부드러운 인상의 최영재에게 근접 경호를 지시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었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한다. 최영재의 외모가 너무 이슈가 되었다는 것. 우연히 그가 경호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돼 한순간 인기스타 반열에 오른다. 최영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경호원직을 그만두는 빠른 결정을 내린다.
중단했던 헤어샵 운영 최근 키즈카페까지
대통령 경호직을 중단한 그는 다소 놀라운 근황을 보여줬다. 딸들의 머리를 직접 만져주고 싶다는 생각에 미용 자격증을 취득하고 헤어샵까지 오픈해 헤어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사실, 최영재는 대통령 경호를 하기 전 했던 헤어샵을 운영했던 점장이었다. 경호일을 하느라 잠시 중단했던 헤어샵을 그는 다시 운영해갔다.
헤어샵도 더불어 최영재는 키즈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키즈카페를 열게 된 계기에 관해 그는 “10년간 장교로 복무했지만 그보다 더 힘든 일을 육아였다”며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어보자”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졸업 이후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온 최영재. 최근에는 방송에도 종종 출연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생 직장은 없듯 여러 직업을 도전해온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도전을 해낼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