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000억 들어간 한국 드라마, 외국 평론가들은 이런 후기 남겼다
윤여정, 이민호 출연한 드라마 ‘파친코’
“2022년 최고의 신작 중 하나”
출처: 애플TV ‘파친코’ |
윤여정과 이민호가 출연하는 드라마 ‘Pachinko(파친코)’가 다가오는 3월 25일을 시작으로 OTT 플랫폼 ‘애플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개봉을 2주 앞둔 지난 11일에는 본격적으로 엠바고가 해제됐으며, 한 유명 영상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는 외국 평론가들의 평가가 공개됐다.
출처: 로튼 토마토 |
콜라이더, 롤링스톤, 할리우드 리포터, 인디와이어,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등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영상평론매체들이 참여한 이 평가에는, “황홀함을 자아내는 대서사시”, “마음을 사로잡고 포만감을 안겨줄 숨 막히는 가족 드라마”, “고통의 참혹한 초상화”, “많이 다루어진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별하게 느껴질 만큼 예술성과 우아함이 가득하다” 등 칭찬 일색이었다.
연이은 극찬 속 파친코는 무려 전체 평론가 점수 만점인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달성했다.
출처: instagram@harpersbazaarus |
파친코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도 등극했던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일제 강점기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한인 이민 가정의 고된 삶을 그려낸다.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까지, 재일교포들의 이야기가 무려 4대에 걸쳐 자세하게 드러날 예정이다.
출처: 애플TV ‘파친코’ |
시즌 1 제작비만 약 1000억에 달하며 막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드라마는,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과, 아시아 대표 한류스타로 잘 알려진 이민호, 그리고 떠오르는 신예 김민하까지 출연하기에, 명품 배우들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위와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애초에 원작이 재미있어서 기대 중“, “예고편만 봐도 영상미 좋더라”, “애플티비 구독할 수밖에 없게 만드네” 등 들뜬 감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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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친코의 대본작업에 번역가 황석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황석희 번역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배우 오디션 단계부터 완성까지 다 본 작품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고 언급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평소처럼 외국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하는 자막에는 관여하지 않고, 영문 대본을 바탕으로 배우들에게 전해질 한국어 대본을 작업했다는 것이다.
그는 “평소엔 배우가 발화하는 완성된 대사를 한국어로 옮기는 일을 했다면, 이번엔 배우가 발화할 한국어 대사를 만드는 역할”이었다며, “평소 작업과 방향이 반대라 굉장히 생소하고 신선한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