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대세 모델, 사진 하나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논란 휩싸였다
한혜진, SNS 올린 복근 사진에
“욕 먹어요” 지적받아
참사 이전 올린 사진인데
출처: MBC ‘나 혼자 산다’ |
출처 : Instagram@modelhanhyejin |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난데없이 비난받았다.
한혜진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 중 헬스장에서 찍은 거울 셀카를 게재했다. 붉은 운동복에 검은색 레깅스를 입은 한혜진은 언제나처럼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
사진이 올라온 시점은 같은 날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기 전이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뒤늦게 접한 한 누리꾼은 “이 시국에 이런 사진은 욕 먹어요”라며 한혜진을 지적했다.
해당 댓글을 접한 누리꾼은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올린 사진”이라고 한혜진을 감싸며 해당 댓글 작성자를 비난했다. 여기까지는 단 한 사람의 착각으로 치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출처 : Instagram@modelhanhyejin |
그러나 한혜진의 게시물과 해당 댓글을 다룬 기사가 올라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처음 기사를 올린 기자는 한혜진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애도 기간에 몸매 자랑 사진을 올렸다가 누리꾼에게 일침을 받았다는 식으로 서술했다.
이를 본 다른 언론사의 기자들도 이를 같은 맥락에서 퍼 나르며 한혜진은 이태원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기 몸매만 자랑하는 생각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혔다.
이런 해프닝은 대중이 연예인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의 시선을 남겼다. 또 무지성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출처 : Instagram@modelhanhyejin |
어이없는 마녀사냥에 한혜진은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29일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 활동과 유튜브 채널 업로드를 쉬어가고 있다.
한혜진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먼저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비통한 마음으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이번 주 업로드 일정은 쉬어감을 말씀드리며, 다음 영상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애도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렸다.
출처 : Instagram@modelhanhyej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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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은 현재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ENA PLAY ‘쿡민식당’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을 통해서 팬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다수의 인파가 몰리며 총 156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다쳤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