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화려해?” 케이크에 진심이라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실물
일본 호텔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5만 원부터 125만 원짜리까지
대부분 한정 제작 및 판매
케이크의 진심인 일본 현황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호텔 등 유명 베이커리에서는 케이크를 제작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커리 명성에 걸맞게 현재 판매 중인 케이크들은 화려하고 고급진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만큼 비싼 가격을 받고 있는데요. 다만 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저퀄리티 케이크들도 판매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옆 나라 일본의 호텔에서 판매 중인 케이크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에, 또 케이크에 진심이라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의 실물을 살펴봤습니다. 서양과 달리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연인과 함께 보내는 로맨틱한 날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되면 대부분의 커플들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비싼 선물을 교환하곤 하죠. 이런 일본에서 크리스마스 하면 빠지지 않는 음식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프라이드치킨과 케이크입니다.
서양에서 칠면조 요리를 즐기듯 일본에서는 치킨을 즐기며 케이크의 경우 크리스마스에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꼽힙니다.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기본 쇼트케이크에 데코레이션이 올라간 케이크를 주로 즐기는데요.
도쿄에 위치한 ‘그랜드 프린스 호텔 신다카나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과일이 잔뜩 올라간 케이크를 출시했습니다. 해당 케이크는 라즈베리, 화이트 초콜릿 크림이 케이크와 케이크 사이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제일 위에는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키위, 오렌지 등 다양한 과일들이 올라가 있는데요. 도시락 통 같은 케이스 안에 자리하고 있는 케이크의 모습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요.
해당 케이크는 50개 한정으로 예약 판매되며 가격은 1만 5,000엔, 한화 약 15만 원으로 책정돼있습니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힐튼 도쿄’는 총 6종류의 케이크를 제작 판매하고 있는데요.
티아라, 부케 등 결혼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케이크들은 먹기 아까울 정도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이 가운데 ‘웨딩 부케’ 케이크는 화이트 초콜릿 무스와 딸기로 제작돼 이름 그대로 부케 모양을 띄고 있는데요.
단 20개만 한정 제작되며 가격은 1만 3,800엔, 한화 약 14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른 케이크들 역시 40개 또는 50개 한정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4만 원에서 5만 5천 원대에 판매 중입니다.
‘그랜드 하얏트 도쿄‘는 여러 종류의 케이크 중에 ‘쿠키 하우스’라는 이름의 케이크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해당 케이크는 이름 그대로 쿠키로 만들어진 집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등장하는 쿠키 모양의 집을 현실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주죠.
해당 케이크를 구매하면 딸기가 올라간 크림 케이크를 함께 제공하며 딱 10개만 한정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한화 약 36만 원으로 ‘그랜드 하얏트 도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운데 가장 비싼 편에 속합니다.
일본 내 호텔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은 ‘게이오 플라자 호텔’의 케이크가 차지했는데요. ‘시간의 흐름’이라는 이름의 케이크는 한화 약 125만 원으로 딱 5개만 한정 판매됐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케이크는 괘종시계 모양을 띄고 있는데요. 화려한 디자인은 물론 호텔 개업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만큼 그 의미를 더한 케이크라네요.
이외에도 콘래드 도쿄, 하얏트 리젠시 도쿄, 더 프린스 갤러리 도쿄 기오이초, 만다린 오리엔탈 도쿄 등의 호텔에서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 중인데요. 한정 판매 중인 케이크들은 대부분 매진됐을 정도로 일본 내 크리스마스 인기는 어마어마한 상황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