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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머니그라운드

응급실 의사 전원이 신고 있는 신발 “이것만 신는 이유는요”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여름철이나 비 오는 날이면 투박하게 생긴 디자인에 구멍이 뚫려 있는 신발을 신은 사람들 볼 수 있다. 이 신발의 정체는 2002년 미국에서 출시된 ‘크록스’다. 특히 병원에 가면 크록스를 신은 의사들을 볼 수 있다. 병원 소재를 한 드라마에서도 출연자 전원이 이 신발을 신고 나오기도 하며 지금은 의사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의사들이 크록스를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물이 잘 빠지는 신발 개발

지비츠 꾸미기 위해 사는 경우도


크록스는 2002년 출시된 미국산 고무신이다. 바다에서 서핑을 하던 중 물이 잘 빠지는 신발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개발된 크록스는 미국 콜로라도 주에 사는 청년 린든 핸슨, 스캇 시맨스, 조지 베덱커에 의해 설립되었다. 크록스라는 상표의 이름은 ‘크로커다일’에서 따왔는데 이는 악어처럼 물과 육지 생활이 모두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크록스의 가격은 보통 4만 원에서 5만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인터넷에서 최저가를 구입할 경우 2만원 선까지 예상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이미테이션이 꽤 많이 퍼져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찾아보고 구매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크로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지비츠(jibbitz)라는 이름의 액세서리인데. 이는 크록스 구멍에 끼우는 액세서리이다. 세 명의 자녀를 키우는 한 주부가 재미 삼아 단추나 보석 등을 끼운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지비츠로 신발을 꾸미기 위해 크록스를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지비츠 상품은 5500여 가지가 넘는다.


신고 벗기 편한 크록스


침대 끌다 발가락 찧는 경우 대비


최근 병원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바로 크록스다. tvN에서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배우들이 모두 크록스를 모두 신고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의사, 간호사들은 크록스 신발을 애용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의사들은 왜 크록스를 고집하는 것일까?


의사들이 크록스를 애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고 벗기 편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환자를 돌보고 위급상황을 처치하는 일을 하는 이들에게 신고 벗기 편한 크록스가 제격이다. 부드럽고 구멍이 뚫려 있으니 땀이 차지 않으며 오래 서있어도 편하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크록스는 슬리퍼보다 발가락이 노출되지 않는 점도 있다. 환자 침대를 끌다 바퀴에 찧는 경우 심하면 발가락이 깨지기도 하는데, 크록스를 신으면 이러한 경우 발을 보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의료 도구가 떨어지는 위험도 막아준다.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위생인데, 크록스 신발은 소독약 등의 액체가 떨어져도 바로 씻어낼 수 있어 위생적이다.


하지만 의사들이 애용하는 크록스 신발을 하루 종일 신을 순 없는 노릇이다. 교수님들이 크로스 신발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교수님 중 넥타이와 구두를 고집하는 분들이 많다”며 “교수님들이 퇴근하신 이후에 크록스로 갈아 신을 수 있다”라는 말을 전했다.


뒤꿈치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하루 10시간 넘게 신는 것 비추천


크록스는 여름철 방송국 촬영 스태프들이 자주 신는 신발로도 유명하다. 2010년부터는 학교 실내화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는데, 신고 벗기 편리하고 오래 신어도 발이 덜 아프다는 장점으로 선택된 크록스. 발 전문의는 크록스 착용을 어떻게 생각할까? 크록스를 신는 것이 발에 좋은 것일까?


일리노이 의료원의 전문의 메건 리히 박사는 “크록스는 온종일 신는 신발로 적합하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크록스는 뒤꿈치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뒤꿈치가 불안하면 발가락에 힘이 가는데 이로 인해 힘줄염과 굳은살이 생길 수 있으며 발가락 모양이나 발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발병 스포트 제단 대표 알렉스 코르 박사는 족궁이나 뒤꿈치가 아프다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 대다수가 크록스를 신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알렉스 코르박사는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고 크록스를 하루에 10시간 넘게 신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0.12.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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