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50만원 버는데 육아 안한다는 남편에 서장훈이 버럭 화내며 한 말
서장훈, ‘무엇이든 물어보살’
집안일 분배로 갈등 겪는 부부
남편에게 현실적인 조언 날려 눈길
출처 :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출처 :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최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집안일 분배로 갈등을 겪는 맞벌이 부부가 출연했다. 결혼 5년 차 30대 부부는 집안일 때문에 다툼이 잦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남편은 PC방을 운영 중이며 아내는 아동발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학원 과정까지 공부하고 있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이 새벽 6시에 출근해 밤 10시에 집에 들어와 온전히 독박 육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엄청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고 전했다. 아내는 아이들 장난감을 치우고 화장실에 휴지 없으면 갈아주는 등의 일을 언급했다.
출처 :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아내는 가장 큰 갈등으로 아이 등원 문제를 꼽았다. 아내 “아이 등원 문제가 너무 힘들다. 남편에게 굳이 등원을 안 시켜줘도 되니 9시부터 9시 30분까지 대기하다 내가 버스를 놓치면 아이들 좀 픽업해 달라고 했다. 남편은 운동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여기서 트러블이 생겨 이혼 얘기부터 별의별 얘기가 다 나왔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서장훈은 남편에게 꼭 운동을 그 시간에 해야 하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남편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사업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빚을 월마다 내야 하기 때문에 평일에는 혼자 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출처 :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이어 “1년 지나니 몸이 여기저기 아픈 거다. 정신병이 올 거 같고 이러다 사람 한 명 가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동종업계에 있던 형님이 쓰러졌다. 그걸 보면서 더 느꼈다”고 운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남편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있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운동을 한다. 아침 말고는 시간이 없다. 저녁에 마감을 해주는 아르바이트생이 있기는 있다.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한다”고 해명했다.
서장훈은 부부의 수입을 물었다. 남편은 월평균 200~300만 원, 아내는 고정적으로 400만 원을 번다고 밝혔다.
출처 :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출처 :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서장훈은 남편에게 “이런 식이면 PC방을 때려쳐야 한다. 건강에도 안 좋고 가정의 건강도 안 좋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날렸다. 그는 “등원은 물론 집안일 하나도 못 도와주는데 온종일 PC방에서 매여있다. 한 달에 수익이 250만 원인데 그것 때문에 갈등이 생겨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면 넓게 보면 그만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아내에게는 “아동발달센터도 하고 대학원도 다니고, 잘 되고 싶고 욕심나는 거 인정하지만 너무 바쁘게 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아이들이 앞가림이 할 수 있는 나이에 해도 되지 않나”라며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마지막으로 부부에게 “중요한 건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고 조금씩 더 ‘우리 아내 힘든데’, ‘우리 남편 힘든데’ 라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며 서로 이해해 주는 마음가짐을 가지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