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째” 정재형이 리트리버 댕댕이와 요즘 하고 있다는 것
가수 정재형, 10년째 안내견 봉사활동 중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에서도 공개
안내견 사회화를 위한 퍼피 워킹
4월에는 1호 명예 안내견 홍보대사로 위촉
가수 정재형의 인스타그램에 귀여운 아기 강아지 다섯 마리 사진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 속 강아지들은 번호가 새겨진 목줄을 하고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었는데요.
신기한 건 다섯 아기 천사가 모두 한 배에서 나왔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똑닮은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털 색깔만 미세하게 다를 뿐 이목구비는 그야말로 붕어빵 기계로 찍어낸 듯 닮았는데요.
신나게 놀다 지쳤는지 아기 강아지들은 쪼르르 누워 낮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재형은 “해듬이의 아이들, 해듬이 아빠 됐어요”라는 짧은 글을 남겼는데요.
사실 이 강아지들은 정재형과 연을 맺은 해듬이의 아기들이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정재형은 MBC ‘놀면 뭐하니?’에 “아침부터 너무 일찍 나와서 아이를 맡길 곳을 찾지 못했다”라며 래브라도 리트리버 해듬이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당시 해듬이는 안내견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었는데요. 훈련과정 중 일반 가정에 위탁돼 1년 정도 사회화 교육을 받는 ‘퍼피 워킹(Puppy Walking)’을 위해 정재형과 인연을 맺은 거였죠.
이때 생후 8개월이었던 해듬이는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다섯 아기 천사들의 아빠가 된 거였습니다. 해듬이의 출산으로 할아버지(?)가 된 정재형은 크게 기뻐했고 누리꾼들은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해듬이와 퍼피 워킹 중인 정재형의 봉사활동은 벌써 10년째에 접어들었는데요. 과거 ‘무한도전’에는 퍼피 워킹 중인 축복이가 모습을 비춰 많은 관심을 얻기도 했습니다.
10년간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온 그는 지난 4월 ‘세계 안내견의 날’을 맞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의 1호 명예 안내견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시각장애인을 돕는 안내견을 양성하고 있는 곳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와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단 2곳입니다.
안내견의 대부분은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구성되는데요. 성격이 온순하고 친화력이 높으며 똑똑하다는 리트리버 성격과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적기 때문이죠.
안내견학교 교육과 퍼피 워킹 과정을 마친 안내견들은 시간장애인의 동반자가 돼 안전한 보행을 돕게 되는데요. 합격률은 30%에 그치며 이렇게 국내에서 1년에 약 15마리 정도의 안내견이 배출되곤 합니다.
7~8년이 지나 은퇴한 안내견들은 자원봉사자 가정으로 위탁되거나 일반 가정으로 입양되게 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 평생 노력한 리트리버들이 걱정된다는 반응도 있는데요.
다행히 안내견의 평균 수명은 다른 리트리버보다 1년 정도 길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안내견들은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