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음료라고?” 한국에서 9년만에 판매 재개됐다는 스벅 신상 정체
9년만에 부활한 리프레셔 라인
미국 국민음료, 핑크 드링크까지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오묘한 맛
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 오늘은 무려 9년만에 제~대로 부활해버린 스타벅스 리프레셔 라인 2종을 먹어보려 해요.
대개 스벅, 하면 프라푸치노나 피지오 이런 유명 라인이 훨씬 익숙한데요. (=밥심 얘기) 그래서 그런지 리프레셔 라인이라.. 오잉? 다소 낯설었던 게 사실이에요! 아니 근데 그럴 수밖에 없던 게 2012년에 런칭했다가 1년만에 사라진 비하인드가 있더라구요?
BUT 다시 부활한다는 소식을 접수했으니! 밥심의 발걸음은 어느새 스벅 앞..★
메뉴판 한켠을 차지한 리프레셔 라인 2종. 환영한드아 ㅋ.ㅋ
그런데 여기서 잠깐! 밥심의 TMI를 보태자면 스벅 리프레셔는 바로 두달 전인 6월, 아주 잠시 부활했다가 단 이틀만에 건조 딸기의 품질 문제로 일시 단종이 되고 말아요. 이렇게 또 영영 사라지나 싶었지만.. 이번 8월, 판매가 재개되면서 핑크 드링크가 추가되었다는고!
핑크 드링크 위드 딸기 아사이 스타벅스 리프레셔
가격 : 5,900원(Tall)
제품명이 뭐 이렇게 긴가 싶죠. 밥심도 호기심에 세봤더니 글쎄 20글자더라구요. 허허. 그래서 주문할 때 이름 대신 사진을 내밀었던 건 안 비밀. 크크.
핑크 드링크의 가격은 톨 사이즈 기준 5,900원으로 결코 만만치는 않아요. 주문은 찬 음료로만 가능! 칼로리의 경우, 100kcal라 다른 음료에 비해 가볍게 먹을 수 있답니다.
근데 참고로 핑크 드링크는 톨 사이즈 기준으로 카페인이 30mg으로 소량 들어있어요. 혹 못 드시는 분이 계실까봐 미리 알려드리기. ♥
핑크 드링크는 아사이베리 주스에 코코넛 밀크, 딸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덕분에 핑크빛 심쿵 비주얼을 자랑하는데요. 한번 냄새를 슥 맡아보니, 넘나 익숙한 향. 완전 딸기우유 그 자체더라구요?
근데 향과 맛은 조금 많이 다르더라는.. 딸기우유 향이 분명했건만, 맛은 밍밍한 편이었어요. 살짝 물을 탄 딸기우유맛이었다는 게 좀 더 분명한 표현일 수도 있겠네요.
코코넛 역시 향은 어느 정도 있지만 맛으로는 미미한 편이에요. 뭐랄까. 뭐 하나 튀는 맛이 없더라구요. 물론 코코넛은 호불호가 강한 음식 중 하나잖아요! 밥심에게는 미미했지만 코코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비교적 세게 느껴질지도 모르겠..★
다만 코코넛 우유가 나는 싫다! 하는 분들은 오트, 두유, 우유 등으로 변경이 가능하니까 입맛에 맞게 커스텀해서 먹어도 됩니다아~
핑크 드링크의 핵은 역쉬나 딸기였던 모양이에요. 확실히 딸기가 입에 들어가니 새콤함이 가미되면서 맛이 훨씬 풍부해지더라구요. 딸기 자체는 물렁물렁하면서, 스펀지가 떠오르는 식감이었네요.
아, 그런데 일반 빨대로는 딸기를 먹기가 어려워요. 혹시 몰라 좀 입이 큰 빨대로 변경했지만 역시나 역부족. 그래서 아예 숟가락을 따로 받아서 먹었답니다아..
그나저나 핑크 드링크는 미국에서 국민음료로 불릴만큼 인기가 대단하다는데, 밥심 입맛에는 오묘하고도 맹한 맛이라 착 달라 붙지 않았다는 게 솔직한 마음..!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가격 : 5,900원(Tall)
자, 이번에는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갑니다. 핑크 드링크보다는 아주 쬐금 풀네임이 짧은 편이에요. 하핫.
앞에서 말씀드렸듯, 지난 6월에 아주 잠깐 출시되었던 제품이구요. 가격은 핑크 드링크와 동일한 5,900원이며 카페인 역시 30mg로 동일하게 들어있어요.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칼로리. 겉만 보면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쪽이 더 가벼워보여 칼로리도 그럴 것 같은데, 예상외로 핑크 드링크보다 5kcal 높네요. 물론.. 두 음료 모두 칼로리가 높지 않은 편이긴 해요!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는 딸기와 아사이베리주스, 레모네이드가 들어간 음료에요. 핑크 드링크에서 코코넛우유와 물을 빼면 바로 이 음료가 탄생하죠.
첫 맛은 상큼해서, 오 괜찮다? 였네요. 새콤과 상큼 사이. 탄산은 세지 않은 편이구요. 가볍게 넘어가서 금방금방 술술 먹어버렸네요. 밥심 입맛에는 스크류바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다만 제품명에 아사이베리와 레모네이드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그닥 잘 안 느껴지는 편이에요. 오히려 딸기에이드에 가까운 느낌? 딸기는 새콤해서, 느슨하던 입안에 긴장감을 확 불어넣어주는 좋은 포인트로 인정.
리프레셔 라인, 엄청 기대한 거에 비해서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요. 밥심 개인적으로는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밍밍한 편이라 그랬을지도? 취향에 따라 확 갈릴 것 같네요.
재구매 의사
– 핑크 드링크 ★★ 2개 / 없음
–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 2개 반 / 글쎄..
스타벅스 신메뉴 답게 가격이 높은 편인데, 맛이 애매모호해서 재구매로 확 이어질 것 같지 않다는 게 밥심 생각. 물론 둘 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딱 그 음료만의 확 끌리는 포인트를 찾지 못했어요. (유유)
그래도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밥심은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쪽인데요. 가볍기도 하고 상큼해서 식후에 한잔할만한 음료라 적당하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