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대항마로 등장한 쿠팡플레이 첫 드라마 ‘어느 날’의 출연진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어느 날>
쿠팡플레이 첫 오리지널 드라마
원작은 영국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
바야흐로 OTT 스트리밍 시대입니다. 국내 3대 OTT 서비스를 맡고 있던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삼파전에 애플 TV, 디즈니 플러스가 최근 정식으로 런칭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는데요. 이 가운데 쿠팡의 OTT 스트리밍 사이트 ‘쿠팡플레이’도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리부트된 <SNL>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오는 27일에는 첫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오늘은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작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
<어느 날> |
쿠팡플레이가 무려 회당 제작비 12억 원을 들여 만든 야심작, <어느 날>은 2008년 영국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제목인 ‘크리미널 저스티스’는 ‘사법 정의’라는 뜻으로, 드라마는 하나의 재판을 둘러싼 부조리한 사법 제도를 냉철하게 파고들어 갑니다.
<크리미널 저스티스> |
<크리미널 저스티스>의 주인공 ‘벤’은 어느 날, 한 여자와 만나 함께 술을 마시며 즐거운 밤을 보냅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아침, 여자는 죽은 채 발견되고 평범한 청년이던 ‘벤’은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죠. ‘벤’의 억울함과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극이 진행되리라 예상되지만, 이때부터 <크리미널 저스티스>는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길을 택합니다. 그 누구도 ‘벤’의 진실에 관심 없어하는 선택을 한 것이죠.
<크리미널 저스티스> |
실제로 ‘벤’의 변호사 ‘랠프’는 진실에는 전혀 무게를 두지 않은 채 오로지 형량을 낮추기 위해 이야기를 지어내기까지 합니다. 또 다른 변호사인 ‘프랜시스’는 ‘벤’의 사건을 자신의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죠. 심지어 교도소에 수감된 ‘벤’은 그야말로 처참한 폭력을 당하기까지 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크리미널 저스티스>
VS <어느 날>
<어느 날> |
<크리미널 저스티스>에서 매화 다치고, 구르고, 우는 주인공 ‘벤’을 맡은 배우는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벤 휘쇼 였습니다. 영국에서도 눈물 연기로 유명한 배우라 가뜩이나 불쌍한 ‘벤’이 더 불쌍해 보인다는 평을 받았죠. <어느 날>에서는 ‘김수현’이 맡았는데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등에 출연하며 주로 세련된 귀공자 역을 전담하던 김수현의 연기 변신이 <어느 날>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어느 날> |
진실에는 아무런 관심 없이, 오로지 실적만 중요한 변호사 ‘랠프’ 역은 콘 오닐이 분했는데요. <어느 날>에서는 차승원이 해당 역을 맡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승원이 맡는 변호사 ‘심중한’과 대적하는 냉철한 검사 ‘안태희’에는 명품 조연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신록이 캐스팅되었습니다.
또한 <크리미널 저스티스>에서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하던 ‘프레디’는 영국 배우 데이비드 헤어우드가 분했었는데요. <어느 날>에서는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성규가 ‘도지태’라는 이름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작에 버금가는 초호화 캐스팅인 만큼, <어느 날>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