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도 마찬가지..’ 한남더힐 주민들도 이 문제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최근 한남더힐에 관련한 커뮤니티 게시판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다 한남더힐인 본가에서 생활하게 된 A씨가 한남더힐에서의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최고가 82억을 자랑하는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에서 발생한 문제는 무엇일까? 더 알아보도록 하자.
총 32개동 600세대
최근 82억 기록
대한민국에서 거래가격이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서울 ‘한남더힐’ 아파트. 최고가 82억을 자랑하며 전체 거래액은 2조 1547억 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한남동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총 32개 동, 600세대의 규모로 부지에 비해 아주 적은 세대수로 구성되어 있다.
한남 더 힐은 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입주민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라운지 클럽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연주실, 파티룸,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단지 내외부에는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조형물이 배치돼있다.
입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펜트하우스가 있는 동에는 모두 최고급 자재로 꾸며져 있으며, 히노키 욕조, 메이드 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남 더 힐은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상위 10개 중 9개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가격대를 보여주는데 최근 82억을 기록하며 전국 아파트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기업 총수들 거주
BTS 숙소사용도
단국대 부지에 들어서 있는 한남더힐은 BTS, 김태희·비 부부, 한효주 등 유명 연예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을 비롯해 고위 공무원, 변호사, 의사 등이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재작년까지 한남더힐을 단체 숙소로 사용한 바 있다. 이후 독립하는 과정에서 진과 RM은 한남더힐을 각 한 채씩 매입해 생활해 왔다. 그러다 RM은 올해 5월 한남더힐을 58억 원에 매각해 1여 년 만에 9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롯데그룹의 장남인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은 올해 들어 75억에 달하는 한남더힐 한 채를 개인 명의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본인 소유의 법인 명의로 옆 동한 채를 더 매입하기에 이른다.
대형평수도 마찬가지
벽식구조라 어쩔 수 없어
커뮤니티에서 화제 된 한남더힐의 문제는 바로 층간소음 문제였다.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윗집 발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고 새벽에 윗집 물 내리는 소리, 창문 닫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는 말을 전했다.
이같은 문제는 대형평수 세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같은 층간소음 문제로 보안팀 직원이 출동한 적도 있었는데 이는 6개월간 20회 이상으로 기록됐다. A씨는 ”한남더힐은 방음이 전혀 안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라며 “기본 블루투스 스피커 틀어놨는데 옆동에서 민원이 들어올 정도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 19이후 층간소음 문제로 접수된 민원건수는 2배 가까이 달한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축에 속하는 한남더힐도 이러한 문제를 피하진 못했다 . 전문가들은 이를 해결하는 최종적인 방법은 이사지만 이웃 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벽식구조가 기둥식구조보다 층간소음이 많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최고급 아파트라서 덜할 줄 알았는데 충격적이다”, “마감재, 입지가 고급아파트인거..층간소음은 고급 아파트라도 문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