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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공원 :: 초록빛 풍경이 가르쳐준 사랑

새파란 것들은 질리지 않는다. 숨 쉬는 것이 주는 힘이란 정말 그렇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 살가운 돌봄 없이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잔디. 매일 볼 수 있는 풍경임에도 그런 생기를 다 잃어버린 세상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매일이 새로울 순 없어도 고마운 마음은 영원할 초록. 건강한 에너지를 온몸 가득 느끼고 싶다면 한림공원으로 가자.

한림공원은 제주의 동쪽에 위치한 공원이다. 10만 평 규모의 공원을 식물원, 조류관, 산책로 등 아홉 가지 테마로 채워 지루할 틈이 없다. 그래도 초록이 다 같은 초록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제주에선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야자수부터 책에서나 접해본 외래종 식물까지 잔뜩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하기 나름'이란 문장은 정말 여러모로 유용하다. 야자수 몇 그루 늘어선 풍경만 보고도 벌써 동남아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니. 주차장에서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국적인 풍경에 들떠버린 마음을 진정시키며 매표소로 향했다.

한림공원 입장권은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다.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하려고 하니 참고할 것.

입구에 놓인 안내판을 통해 상세한 테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넓은 공원을 모두 둘러보기 위해선 약 두 시간 정도의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부담 없는 산책을 위해 공원 곳곳 벤치도 마련돼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공원 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아열대 식물원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3천여 종의 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각양 각색의 실루엣을 자랑하는 선인장들, 독특한 생김새의 나무들까지 어린 시절 대사를 전부 외워버릴 만큼 돌려보았던 정글북 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았다.

믿거나 말거나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정말 효력이 없는걸 알면서도 유치한 의미를 담아보는 일은 종종 지루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기 때문이다. 아열대 식물원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식물은 용설란이었다. 이름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용설란은 백 년에 한 번 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기에 용설란의 꽃은 행운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봄과 여름 사이 꽃이 필 확률이 높다고 하니 따뜻한 계절에 방문한다면 눈여겨보자.

식물원에서는 열대지방에서 볼 수 있는 과일나무와 동물도 만나볼 수 있다. 온실에서 길러지는 과실나무는 날이 뜨거운 계절엔 열매를 맺는다. '과일은 나무에서 난다'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직접 두 눈으로 탐스럽게 열매를 맺은 나무를 보니 테마파크 같던 식물원이 좀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야자수와 선인장으로 빼곡한 야자수 길은 한림공원의 대표 포토존이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근사한 배경 덕에 웬만한 휴양지가 부럽지 않다. 야자의 계절 여름에는 싱그러운 에너지를, 추운 겨울에는 열대 식물 위로 소복이 눈이 쌓여 더욱 이색적인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색찬란한 계절 꽃들이 잔뜩 피어난 풍경도 볼 수 있다. 싱그러운 풍경에 덩달아 선명해지는 기분이다.

공원에는 식물원과 야자수길과 같은 대표 스팟 외에도 동굴, 민속마을 등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하릴없이 걷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장면이 펼쳐지는 곳,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자연에 몸을 맡긴 채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한림공원의 곳곳에는 관람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있다. 쌍용각 휴게소는 공원의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기념품과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야외 테이블이 마련된 다화원 휴게소는 석분재원 앞에 위치해 있으니 짧지 않은 산책에 지쳤다면 가까운 휴게소를 이용해보자.

공원의 곳곳에서 이달의 꽃을 테마로 한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9월에는 다홍빛의 꽃잎이 매력적인 꽃무릇이 절정이다. 산야 초원과 곰솔광장에서 붉은빛으로 넘실대는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가을의 대명사인 코스모스가 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한림공원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끝으로 글을 마치려 한다. 한림공원 현장에서 매표 시 성인 1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KKday에서 예약 시 성인은 9,600원, 청소년은 6,400원, 어린이는 5,6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한림공원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특가라고. 입장 시 전자바우처만 제시하면 되니 간편함을 더했다. 참고로 구매 2시간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데이트 코스로도,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으니 부담 없이 다녀오기를 바란다. 특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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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공원 입장권


만든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는 요리는 맛도 좋다. 드넓은 대지를 꼼꼼하게 채운 공원의 풍경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늘 높게 자라난 나무와 풀잎에서도 누군가의 온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생존에 최적화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식물이 마음 편히 가지를 뻗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했을까. 그런 사랑을 내가 다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적한 초록들의 틈 사이에 파묻혀 위로받고 싶은 가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자.

✔️ 제주 한림공원

- 이용시간 : 매일

10월~2월 08:30 - 18:00 (입장마감 17:00)

3월~9월 08:30 - 19:00 (입장마감 17:30)

-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 문의 : 064-79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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