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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배우 예수정 "전광훈 목사, 허튼일 하지 말고 성경 공부하길"

영화 '69세'에 출연한 배우 예수정(65)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사태를 불러온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 "어른의 자세가 아니"라는 취지로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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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정은 18일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제가 생각하는 어른의 개념은 딱 두 가지다. 첫 번째 가능한 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사는 것. 두 번째는 내 삶은 내가 책임지며 살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더 많은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로 제발 머리 희끗희끗한 사람들이 광화문에 좀 나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목사 성직자라면 광화문에서 허튼일을 하는 게 아니라 성경 말씀을 어떻게 반듯하게 받아들일지 공부하고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영화 '69세'는 노년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다. 20대 남성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69세 노인 효정이 겪는 일을 다룬다.


올해로 연기 인생 42년 차를 맞는 예수정은 이 영화에 대해 "노년에도 성장한다는 것, 그것이 영화 '69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예수정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예수정은 "엄마라는, 나이 드신 모습이 가까이 있으니 나이 듦이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수정의 어머니는 원로 배우 고(故) 정애란이다. 언니 김수옥과 형부 한진희도 모두 배우다. 예수정은 "배우의 딸이라는 편견이 싫어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예수정은 '69세' 뿐 아니라 영화 '침입자',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SF8 '간호중'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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