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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에 가면 나도 우주인···어른이 더 신나는 이색 관광지 5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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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관광이라면 좀 딱딱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아니다. 무섭게 기계가 돌아가는 곳만이 산업의 현장은 아니다. 특산물 재배하는 농촌, 한국 만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우주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남도 섬도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선정한 산업 관광지 13곳을 유심히 보자. 아이도 어른도 흥미를 느낄 만한 체험 거리가 다채롭다. 13개 관광지 가운데 5곳을 소개한다.



①부산 깡깡이 예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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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부산 대평동에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조선공장이 들어섰다. 해방과 전쟁을 겪으며 산업 전반이 침체했다가 1970년대 원양어업이 호황기를 맞았다. 이때 철공소·부품상 등 관련 업체가 모여들며 동네가 번성했다. 지금도 대평동 일대에 조선업체 12개가 있다. ‘깡깡이’는 배 표면를 정비할 때 망치질하던 소리다. 2016년 문화예술형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시작했다. 마을 곳곳에 국내외 유명작가의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예인선을 선박체험공간으로 꾸몄다. 박물관과 카페, 여행자 안내센터도 갖췄다.



②원주 한지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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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지의 도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원주의 특산물로 닥나무가 나온다. 한지 원료인 닥나무는 조선 시대부터 원주의 특산물로 유명했다. 2010년 개장한 한지테마파크에 가면 원주 한지의 역사를 확인하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실에는 바느질 쌈지, 갓 통, 지승 옷 등 한지로 만든 생활 유물이 전시돼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한지 그림이나 사진 등 한지의 예술성을 뽐내는 작품이 반긴다. 부채, 디퓨저 등을 한지로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③문경 오미자체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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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은 국내 오미자 수확량의 절반을 책임지는 ‘오미자의 고장’이다. 오미자체험촌은 청정한 숲에 자리 잡았다. 오미자 맛보기 외에도 할 게 많다. 느긋하게 자연에서 쉬기만 해도 좋다. 숙박시설과 야외수영장, 잔디운동장, 찜질방, 바비큐장 등 다채로운 시설도 갖췄다. 체험 프로그램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오미자가 빨갛게 익는 가을에는 오미자로 식초나 발효액 만들기 체험을 즐긴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눈사람을 만들거나 빙어 낚시를 체험한다.



④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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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입체적인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박물관 2층에서 애니메이션의 역사부터 살피자. ‘알타미라 동굴벽화’가 애니메이션의 원형이란다. 애니메이션의 탄생과 발전 과정에 대한 전시가 이어진다. 정겨운 분위기의 1970년대 만화 가게를 지나면 대형 태권V 조형물과 만난다. 애니메이션 장면에 본인의 얼굴을 합성하거나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떼며 캐릭터를 바꾸는 변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⑤고흥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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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우주과학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주인 훈련 체험 장비를 갖춘 덕에 양질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이 직접 장비를 착용하거나 탑승해 조작하면서 우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과정을 체험한다. 달 표면의 중력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문 워커(Moon Walker), 비행기 조종 시뮬레이터, 3차원 공간에서의 이동과 회전에 익숙하게 해주는 유인이동장치(MMU) 등이 대표적이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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