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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프리다이빙, 이만한 명소 없다…곳곳이 인생사진

중앙일보

입국자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다이빙 체험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물이 맑고 멋진 다이빙 포인트가 많은 사이판이 대표적인 다이빙 여행지다. 사진 마리아나관광청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소식을 애타게 기다린 이들이 있다. 깨끗한 바다, 화려한 수중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다이버다. 3월 21일부터 격리 면제가 시작됐다 해도 정작 갈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다. 항공편이 넉넉지 않은 데다 여전히 방역 상황이 불안한 곳이 많은 까닭이다. 하여 지난해 7월부터 무격리 여행지였던 미국령 사이판이 다이빙 여행지로 주목받아왔다.


사이판은 이전에도 다이빙 명소로 인기였지만,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장소로 꼽힌다. 이를테면 필리핀 세부와 보홀, 인도네시아 발리 같은 곳도 다이빙 명소로 알려졌으나 인천~세부 노선에는 주 3회 비행편이 뜨고 있고 발리는 직항편이 없다. 한국과 트래블 버블을 맺은 사이판은 다르다. 4월 첫째 주 기준 5개 항공사가 서울과 부산에서 주 12회 비행기를 사이판으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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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은 공기탱크, 부력조절장치의 도움을 받는 스쿠버다이빙과 달리 무호흡으로 잠수를 즐기는 스포츠다. 사진 김혜민

다이빙이라면 많은 사람이 공기탱크, 부력조절장치 같은 장비에 의존하는 스쿠버다이빙을 떠올린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 장비 없이 무호흡으로 잠수를 즐기는 프리다이빙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한국의 바다는 수온이 따뜻한 6~10월 정도에만 프리다이빙을 할 수 있고 바닷속 시야도 탁한 편이다. 바다로 나가고 싶어도 날씨와 여건 때문에 서울이나 수도권의 실내 다이빙 풀에서 연습하는 이들이 많다. 자가격리 해제 이후 프리다이빙 마니아와 자격증 취득을 계획하는 이들이 사이판을 비롯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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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m 수심의 수영장을 갖춘 사이판 아쿠아리조트는 다이빙 교육을 하기 좋은 숙소다. 사진 롯데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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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바다는 연중 수온이 따뜻하면서도 시야가 깨끗한 것으로 명성이 높다. 하여 초보자가 기초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따기에 적합하다. 사이판은 아쿠아리조트처럼 4.8m 다이빙 풀을 갖춘 숙소도 있어서 기초 기술을 익히기도 좋다. 프리다이빙 강사인 김혜민 선수는 "교육만 잘 받으면 누구나 바닷속에서 1분 30초 이상 잠수할 수 있다"며 "특히 사이판 바다는 수심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시야가 깨끗해 초보자 교육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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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그로토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천연동굴 다이빙 명소다. 중앙포토

사이판은 서울 면적의 5분의 1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이다. 그러나 다이빙 명소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해변에서 걸어 들어가 점점 깊은 곳으로 가는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배를 타고 이동해 잠수하는 사이트도 있다. 다른 나라에선 경험하기 힘든 이색 다이빙 포인트도 있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천연동굴인 '그로토'와 태평양전쟁 때 추락한 비행기와 난파선을 볼 수 있는 'B29' 같은 포인트가 대표적이다. 두 장소 모두 다이빙 체험 자체도 즐겁지만, 바닷속에서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어 다이버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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