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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캔 마시다 과태료 10만원?···올여름 코로나 물놀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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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지독한 여름이다. 더위와 장마는 물론이고 코로나19와 함께 기나긴 여름을 나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더 많은 사람이 해수욕장에 들 것으로 예상한다(지난해 전체 입장객은 약 2680만 명). 여전히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백신 예방접종이 가속화된 만큼 국내 피서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위가 시작되며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호텔 수영장 등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기왕 즐기려면 시설별 물놀이 이용법을 꼼꼼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야간 취식 과태료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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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수욕장은 275개에 이른다. 대부분 7월 개장하지만, 부산 해운대나 송정해수욕장처럼 6월 조기 개장에 들어간 경우도 있다. 방역 체계는 어떨까. 5인 이상은 모일 수 없고, 물 밖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해야 한다. 위반하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입장 전 ‘QR 체크인’이나 ‘안심콜’은 기본이다.


김성철 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은 “발열 체크를 하지 않으면 파라솔‧튜브 대여나 샤워실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운대를 비롯해 강릉 경포대, 보령 대천 같은 대형 해수욕장(연간 30만 명 이상 방문)에선 야간 취식도 어렵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는 해변에서 맥주 한 캔만 마셔도 단속 대상이다.


해수부는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체온스티커’를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체온이 37.5도 위로 올라가면 노란색으로 변하는 스티커로, 손등에 붙인다. 지난해 전남 13곳에서 도입한 해수욕장 예약 시스템은 강릉 안목해수욕장을 비롯 전국 50곳 규모로 확확대된다.



물속에서도 마스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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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로 입장권을 끊고, 마스크를 낀 채 물놀이를 하고, 2m씩 떨어져 줄을 서는 모습이 이젠 낯설지 않다. 달라진 워터파크의 풍경이다. 올여름 캐리비안베이는 사상 처음 100% 예약제를 도입했다. 입장객 밀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6명이 함께 즐기던 슬라이드 ‘메가 스톰’도 4명까지만 탈 수 있다. 모든 놀이기구는 소독을 끝낸 뒤 다음 손님을 받는다. 방역을 전담하는 ‘안심 가드’도 새로 배치했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시설과 장소를 수시로 소독한다.


워터파크에서도 마스크는 필수다. ‘마스크를 하고 물놀이를 한다’는 대목에 의아해할 수도 있다. 워터파크 대부분이 물놀이용 마스크를 나눠주는데, 생각보다 쓸 만하다. 오션월드가 자체 개발한 일명 ‘오션마스크’가 대표적이다. 물 배출이 빠른 특수 소재로 제작해 의외로 편히 숨을 쉬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소노호텔앤리조트 황영훈 매니저는 “어트랙션을 탈 때는 물론, 샤워를 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평일 아침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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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욕구를 호텔에서 푸는 ‘호캉스족’에게는 야외 수영장 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건은 바캉스 시즌 거리두기다. 특급호텔 대부분이 2부제‧3부제로 시차를 둬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혼잡을 막고, 방역을 위해서다. 롯데호텔 제주의 경우 하루 9번, 120명씩만 입장을 받는다. 롯데호텔 문진수 헤드매니저는 “평일 11시 이전이 가장 한가롭다”고 귀띔했다.


신라호텔 서울에는 소수를 위한 ‘플로팅 요가’ 프로그램이 있다. 수면 위에서 요가를 배운다. 개장 전 오전 8시40분에 수업을 시작하는데도 예약이 치열하다. 신라호텔 김정식 대리는 “단 10명만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타인과 접촉을 꺼리는 손님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도 물 밖에선 마스크를 벗지 말아야 한다. 호캉스 인증사진을 찍을 때도 마스크를 내리려면 “타인과 2m 떨어져 잠깐만 벗으라”고 권한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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