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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에게 욕설 논란’ 한선교, 논란의 막말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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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7일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터넷에선 한 사무총장의 막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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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면서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한 사무총장의 욕설에 항의하며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 사무총장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인 욕설을 하고 회의 참석자를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저질렀다”며 “욕설을 직접 들은 당사자와 해당 회의 참석자,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당 사무처 직원들이 사무총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오영철 사무처 노조위원장은 “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회의 중 ‘XXXX야’, ‘X같은 XX야’, ‘꺼져’ 등의 욕을 했다”면서 “그 욕을 주로 받은 당사자는 사표를 내겠다며 잠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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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무총장의 욕설 논란이 인터넷을 달구자 과거 그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일들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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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의장 경호 경찰관 멱살잡이 사건과 관련해 2016년 10월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사무총장은 2016년 9월 국회의장실 점거 과정에서 경찰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가 전·현직 경찰관 300여명에게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당했다. 당시 그는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멱살 잡은 행위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같은 해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 자리에서 “선배로서 좋아하느냐는 말을 한 것”이라며 “다르게 느끼셨다면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별도 입장자료를 내고 “명백한 성희롱 발언으로, 대단히 불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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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한 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에게 “예쁜 아나운서였다”고 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사자인 배 위원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지랖 사절한다”며 “(한 사무총장의 발언은) 기분 안 나쁘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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