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온라인 대신 오프라인 매장 고집 … '청개구리' 샤넬
성공신화 주역 파블로브스키 사장 인터뷰
남들과 달리 중국시장 연연 않고도
1년새 매출 11% 성장 100억 달러
“샤넬의 DNA는 상품 자체에 담겨
직접 만지고 느껴봐야 알 수 있어
세계 매장 가격차 10%내로 줄여
샤테크 없앤 건 20년 내다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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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기업 샤넬의 독특한 경영 전략이다. 샤넬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일반적인 룰을 거부하면서도 럭셔리 산업 선두에 섰다. 지난해 108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경영 보고서를 깜짝 공개했는데, 매출액이 100억 달러에 달해 업계 1위 루이비통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매출액은 96억 달러(약 11조2000억원), 순이익은 18억 달러였다. 매출이 전년보다 11% 성장했다.
샤넬의 성공 뒤에는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사장이 있다. 2004년 패션부문 대표에 오른 뒤 15년째 샤넬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카를 라거펠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샤넬 성공 신화를 쓴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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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은 지난 3월 서울 청담동에 한국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열었다. 1991년 한국 진출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백화점 아닌 곳에 낸 매장이다.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전통 산업이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오프라인은 쇠락하는 게 일반적 현상이다. 뉴욕 등에서 랄프로렌·캘빈클라인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닫고 메이시스·시어스 등 대형 백화점이 줄줄이 폐업한 게 한 예다.
이런 흐름 속에서도 샤넬은 오프라인 매장만을 고집한다. 의류와 핸드백 등 패션 상품은 일절 온라인으로 판매하지 않는다. 자체 사이트는 물론 백화점·온라인몰 등 제3자 플랫폼을 통해서도 마찬가지다.
값비싼 상품은 온라인에서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짐작하면 오산이다. 루이비통·구찌·에르메스 등 대부분 럭셔리 브랜드들은 직접 또는 유통업체 입점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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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디지털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고집하는 이유는.
A :
Q : 그간 백화점 부티크가 그런 역할을 해왔는데.
A :
Q : 오프라인에 집중하면 젊은 고객이 외면하지 않을까.
A :
Q : 플래그십 부티크를 열기 위해 10년 가까이 준비했다는데.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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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파블로브스키 사장은 획기적인 ‘가격 조정(PH·Price Har-monization)’ 정책을 실시했다. 세계 200개 부티크에서 판매하는 제품 간 가격 차이를 10% 이내로 좁히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판매 가격을 약 20% 올리고, 한국 등 아시아 판매 가격을 평균 20% 내렸다. 현지 시장에서 현지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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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PH 정책을 실시한 지 4년째다.
A :
Q : 명품의 최대 소비처인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영향이 있나.
A :
Q : 럭셔리 브랜드도 실적이 양극화됐다. 샤넬의 차별화된 강점은.
A :
Q : 럭셔리란 무엇인가.
A :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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