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 7천만 원 "결국 선 넘었다"...폭발한 아빠들 제네시스에 '눈길'
신형 팰리세이드 7천만 원 돌파
GV80 기본 모델보다 소폭 높아
비싸진 가격에 소비자들 우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처-현대차) |
현대차가 신형 팰리세이드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 가운데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풀옵션 선택 시 가격이 7천만 원을 넘어서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과 겹치는 가격에 예비 구매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본 가격 600만 원 인상, 풀옵션 시 7천만 원 넘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처-현대차) |
현대차는 지난 20일, 신형 팰리세이드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차량의 세부 사양과 가격대를 공개했다. 상품성 개선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적용으로 기본 가격은 약 600만 원 인상됐으며, 최상위 트림의 가격은 7천만 원대에 도달했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 기준,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는 4,380만 원부터 시작하며 프레스티지는 4,936만 원, 캘리그래피는 5,586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AWD, 듀얼 와이드 선루프, 빌트인캠 등의 선택 사양을 추가하면 가솔린 모델의 풀옵션 가격은 6,404만 원까지 치솟는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처-현대차) |
특히 새롭게 도입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7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에서 선택 옵션을 모두 적용할 경우, 최종 가격이 7,034만 원에 이른다. 이로 인해 하이브리드 모델은 GV80 기본형과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커진 차체와 개선된 사양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처-현대차) |
신형 팰리세이드는 차체 크기를 확장하며 실내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전장 5,060mm, 전폭 1,980mm, 휠베이스 2,970mm로, 이전 모델 대비 더 길고 넓어진 차체는 3열 레그룸과 트렁크 용량을 대폭 개선했다.
주요 기본 사양으로는 풀 LED 헤드램프, 1열 전동 시트 및 열선/통풍 기능, 3-ZONE 공조기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상위 트림에서는 BOSE 프리미엄 사운드, 디지털 센터 미러, 나파 가죽 시트,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고급 사양이 추가된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처-현대차) |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334마력을 발휘하며, 전기차 기능과 유사한 V2L, 스테이 모드 등을 탑재했다. 다만 복합연비 등 주요 성능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GV80과의 비교, 소비자 선택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처-현대차) |
GV80의 2025년형 가격과 비교하면 신형 팰리세이드 기본 사양은 훨씬 저렴하지만, 풀옵션 기준으로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GV80의 기본 모델은 6,945만 원, 3.5 가솔린 터보는 7,495만 원에서 시작하며, 쿠페형과 블랙 에디션은 1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기본 모델과 비교시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GV80은 고급스러운 내장재와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으며,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프리미엄 이미지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브랜드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도전 과제도 안고 있다.
신형 팰리세이드, 고급 SUV의 새로운 대안?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처-현대차) |
한편, 신형 팰리세이드는 업그레이드된 사양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경쟁력을 갖췄지만 가격이 GV80 등 프리미엄 SUV와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신형 팰리세이드의 성공 여부는 결국 고급 SUV의 대안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 고급 SUV 시장에서 상품성만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