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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회사(기관)의 가상자산(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현황

 

안녕하세요. 쇼핑하듯 투자하는 주식쇼퍼 입니다.

최근들어 궁금했던 내용인데 한국의 자본시장연구원(KCMI)에서 이런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사업 현황'

이름 그대로 해외 금융회사들의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의 투자현황을 비교한 보고서입니다.

 

|가상자산 투자 견해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의 투자에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실제로 2021년 이후 대부분의 금융자산의 버블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가장 급속도록 성장했던 가상화폐들의 가치가 가장 많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와중에 얼마전 테라-루나(Terra-Luna) 사태로 또 다시 가상자산 겨울 (Crypto-Winter)가 오고 있습니다.

(이건 뭐 몇 번째 반복되는지....속는 사람이 바보일까 속이는 놈이 나쁜놈일까 슬슬 햇갈립니다.)

워렌버핏

투자의 구루 워렌버핏이 가장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죠?

버핏은 1월 '비트코인을 포함한 어떠한 암호화폐도 소유하지 않는다' 라며 강한 부정을 표했습니다.

버핏이 코인을 소유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 3가지라고 합니다.

1. 유한가치가 전혀 없다. 2. 가치저장 수단이 아닌 신기루다. 3. 이해할 수 없는 자산이다.

또한 버핏의 오랜 벗인 찰리 멍거도 같은 입장입니다.

찰리멍거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나는 납치범과 갈취자들에게 그렇게 유용한 통화를 환영하지 않는다', '코인의 개발 전체가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 어긋난다' 라며 엄청난 발언들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페이팔의 설립자인 피터 틸(Peter Thiel)은 '비트코인의 제2의 적은 오마하에서 온 소시오패스 할아버지'라고 발언하면서 버핏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올해 4월 마이애미 비트코인 컨퍼런스)

투자 전문가들과 유명 IT대표들의 입장도 상당히 다른 상황이죠?

그러나 막상 초기에는 대부분이 부정적이었던 가상화폐 시장에 이제는 글로벌 금융기업도 생각보다 많이 진출한 상황입니다.

 

|시장 성장

다만 비판과 다르게 시장이 커진것도 사실입니다.

약 10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작년 말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6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1년 7개월만에 13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긴 순간이었죠. 

당시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40%로, 이마저도 2020년 60%에서 축소된 상황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이 그렇게 성장하는 동안, 이더리움을 비롯한 그 외 알트코인들은 훨씬 더 성장했다는 뜻입니다.

작년 11월까지 전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3조 달러까지 성장하면서 무시할 수 없는 규모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100조 달러가 넘는 기존의 채권/주식시장에 비하면 매우 적은 규모지만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과 비교하면 역전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선 상황이었죠.

 


21년 최종적으로 사모펀드(5.5조), 해지펀드(4.4조) 다음으로 부동산펀드(1.2조), 사모대출(1.0조), 천연자원(0.2조)보다 시장규모가 커졌습니다.

 

|기관투자 증가

이런 배경에는 고액자산가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Coinbase)의 자료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 규모는 2019년 80조 달러, 2021년 1,671조 달러로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이 중에서 관투자자의 비중도 56%에서 68%로 증가​하면서 실제로 개인이 아니라 금융사에서도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 지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미국,유럽,아시아 기관투자자 모두 가상화폐 투자 참여율이 올라간 상태네요. 특히 아시아는 3명중에 2명은 이미 가상화폐에 관심이 있는 상황입니다.

© Fidelity Digital Assets

 

피델리티의 인용자료를 보면 지역별 유형별 투자비중은 생각보다 차이가 나는걸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해야만 하는 연기금은 지역관계없이 가장 투자비중이 낮습니다. 반면 투자자문사는 상당히 추천을 많이 하는것 같네요. 

이는 연기금은 직접적인 현물투자보다는 블록체인 등 관련 기술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합니다. 연기금의 최초 진입은 2018년 미국의 버지니아주 페어택스카운티 공무원 및 경찰 퇴직연금(Fairfax County Police Officers Retirement System)으로 블록체인펀드에 투자를 했었다는군요.

이후에도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Riot Blockchain에 투자했다고 하는데, 퇴직연금을 이렇게 운용해도 되는건가? 싶습니다.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음)

또한 특이한 점은 고액자산가는 지역별로 나뉜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고액자산가는 아직까지 부정적(20% 미만), 반면 유럽과 아시아는 80% 이상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생각의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결론

피델리티 (Fidelity Digital Assets)에 따르면 이미 기관투자자들 대부분이 가상자산을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글로벌 전문 금융회사들은 여러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도나 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금융기업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관심을 가졌다 = 수익보장'과는 다른 뜻이라는걸 꼭 기억해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버핏과 완전히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고, 몇 년간 엄청난 수익을 놓쳤죠?(엇?)

앞으로는 어떨까요?

 

버블이 꺼지는 현재 상황에서는 가장 성장한 섹터를 더욱 조심해야만 합니다.

+ 오늘 KCMI의 자료는 관련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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