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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수서산 프로젝트 (중국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주)

 

안녕하세요. 쇼핑하듯 투자하는 주식쇼퍼입니다.

몇 달전 발표된 중국의 정책이 있습니다.

바로 '동수서산' 이라는 신인프라 프로젝트 입니다. 

(동서수산 아닙니다. 왠지 횟집 느낌이 나요..)

저만 실수한게 아닙니다. 정말로 동서수산으로 검색하면 이런 글이 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죠.

| 동수서산? 중국 초대형 프로젝트

 

 

동수서산은 올해 2월에 발표된 '중국의 동쪽 데이터를 서쪽으로 옮겨서 처리하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중국어를 한자로 쓰다보니 우리에게는 굉장히 낯선 단어로 보이죠.

한자를 보니 '동쪽의 숫자 -> 서쪽에서 계산'의 느낌이군요.

중국은 커다란 국가입니다.

하지만 북경이 위치한 동쪽이 상대적으로 경제발전 수준이 높다보니, 지역균형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동부지역의 데이터를 서쪽에서 전송하여 처리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죠.

우선 중국 정부는 구이저우, 네이멍구, 닝샤, 징진시 등 8개 지역에 '국가급의 데이터 거점'을 마련하고, 10개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코트라

 

빅데이터를 저장,연산, 유통하는 핵심인프라를 자원이 풍부한 서부지역에 유치하여 동서균형발전 및 데이터 자원과 전력소비의 균형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당국에서는 '스마트 시티, 전자정보, 사이버안보 강화 등과 연동시켜 중국 디지털 경제발전을 가속화할 계획' 이라고 하는군요.

사실 이것만 봐서는 그러려니... 합니다.

규모가 얼마나 큰지 딱히 감이 오지 않아요.

막연히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유치하겠군, 이라는 느낌이 들수 있는데 실제 규모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 동수서산의 경제적 효과

현재 중국의 디지털 경제규모는 2020년 기준 40조 위안이라고 합니다. (전년대비 9.7% 증가)

2005년 2조 6천억위안이었으니 16년만에 14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40조 위안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우리돈 약 8,000조원 수준입니다.

중국 전체 GDP의 38% 가 디지털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출처: CAICT

 

| 굳이 왜 서쪽으로?

중국은 급속도록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트레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초대규모의 데이터센터가 필요한데, 데이터센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냉각시스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막대한 '전력'이 소모됩니다.

현재 중국 동부지역은 계속된 전력난으로 전기료가 지속 상승중입니다. (여기도 인플레이션)

반면 중국 서부지역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전기료가 싸서 이를 유지하기가 적합한 상황이죠.

단순히 데이터센터만 이동시키는구나가 아니고, 이를 위한 모든 제반시설과 투자가 뒤따르게 되면서 큰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데이터센터를 위한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컴퓨팅 산업체인, IDC, IT장비 등이 필요해집니다.

 

출처: 중국 국무원

 

이런 복합적인 산업망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매년 4천억원 위안(약 75조원) 규모의 투자가 발생될 것으로 추산 중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이런 커다란 규모의 프로젝트가 발표되면 우리는 이제 또 궁금해지는게 있습니다.

관련주는?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생각나죠?

 

| 동수서산 관련주는?

우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단기적으로 통신망, IDC, IT장비업종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센터운영, 클라우드, 정보보안, 자율주행, UHD, VR/AR 등 일반적인 IT기업들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현재 중국 서버시장 기업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규모의 업체로 즈광(유니스플랜더)가 있습니다. 중국 국부펀드에 인수된 업체로 한때는 알리바바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즈광은 심천 선강퉁 시장에 상장된 기업으로 티커는 000938, 영문명은 Unisplendour Corporation Limited 입니다.

중국회사들은 검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이름과 영문명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죠.

또한 낭조전자정보산업도 데이터센터 구축과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낭조전자정보산업은 (심천 선강퉁 시장에 상장된 기업으로 티커는 000977, 영문으로는 Inspur Electronic Infmtn Indtry Co Ltd) 입니다.

 

 

개인적으로 영문명에 Industry가 아니라 Indtry가 상당히 거슬리는군요.

다른기업들과 마찬가지로 2020년까지 상당히 상승했다가 약 40% 가까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다만 알리바바/바이두 처럼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고, 적당한 조정이 있었던 수준이군요.

두 회사의 주가를 보면 타 IT기업과 마찬가지로 2020년이 피크였습니다.

또한 배당률은 1% 미만, PER은 17~24 수준으로 전형적인 IT기업의 주가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아마존웹서비스를 중국에서 운영하는 베이징 신넷 테크놀로지(300383), 국영 소프트웨어회사 칭화동방(600100), 상하이데이터포트(603881), 광환신망(300383) 등이 관련주로 있습니다.

 

| 결론

몇 달전까지 중국 IT기업의 주가는 형편없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작년 초부터 주가가 하락했던 시점은 미국보다 몇 달 더 빨랐습니다.

반면 현재는 중국만 성장을 하기 시작한 상황이죠.

뭐든 먼저 떨어지는건 먼저 오릅니다.

만약 현재 글로벌 시장의 주가가 최저점이라면, 중국은 이미 저점을 지나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초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시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5G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전기차,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계속해서 IT산업이 발달하고 있죠.

2022년은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중국 지방특수채가 발행된다고 합니다.

특수채를 통해 마련된 돈은, 어딘가로 흘러가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그 돈을 따라 투자를 해야겠죠.

중국에 직접 투자가 망설여진다면, 국내에서 중국IT, 데이터센터와 연관된 기업을 찾아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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