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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스트리밍 모빌리티 시장의 선두주자

 

|1. 기업 개요

주식회사 쏘카(이하 쏘카)는 2011년 10월에 설립되어 차량 공유 서비스 ‘쏘카’를 출시했습니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명백한 선두 주자로서 라이드헤일링, 주차, 자전거/전동킥보드 공유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설립 9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2년 8월에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하였으며, 끊김없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투자 유치 내역: 총 투자 유치 금액 4,872억 원

쏘카는 2011년 1월 소풍벤처스로부터 비공개 규모의 시드머니를 유치했고, 2013년 7월 소풍벤처스와 콜라보레이티브펀드로부터 비공개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가 한 번 더 완료되었습니다. 2014년 10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는 베인캐피탈로부터 180억원을 투자받았고, 2015년 12월 베인캐피탈과 에스케이로부터 650억원의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하였으며, 2018년 4월에 완료된 시리즈 C 라운드에서는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가 단독으로 600억원을 쏘카에 투자하였습니다. 2019년 1월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라운드에는 알토스벤처스스톤브릿지벤처스케이비인베스트먼트 및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참여하였으며, 2020년 2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엘비프라이빗에쿼티, 비공개 투자자로부터 총 510억원의 시리즈 E 라운드 자금 조달이 완료되었습니다. 같은 해 9월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와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의 시리즈 F 라운드가 마무리 되었고, 2022년 3월에는 롯데렌탈로부터 1,832억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이로써 쏘카가 지금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최소 4,872억원이며, 기업 가치는 2018년 시리즈 C 라운드에서 5,700억원, 2020년 시리즈 E 라운드에서 1조원을 인정 받아 유니콘에 이름을 올리며 2년 여 만에 기업가치가 1.7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2022년 상장 전 쏘카의 기업가치는 1조 2,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으나, IPO 시장의 경직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밸류에이션을 조정하여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9,163억원으로 1조원을 하회했습니다.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2. 사업 현황

시간 단위 차량 공유 서비스 ‘쏘카’는 2012년 3월 제주도에서 차량 100대로 시작하여 3년 뒤 전국 서비스로 확대되었습니다. 설립 전 창업자는 제주도에 위치한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기획본부에서 근무하며 촘촘하지 않은 대중교통 인프라, 전국 최고 수준의 가구당 보유차량 대수, 외지 방문객의 높은 렌터카 이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에 대한 지역적 니즈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렌터카 사업으로 등록해야 했고, 자동차 대여업을 영위하는 조건으로 최소 보유 차량 100대를 충족하려면 대규모의 초기자금 조달이 필요했습니다. 실패하면 중고차를 팔아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논리로 투자자를 설득하고, 신차 출시 후 마케팅에 목말랐던 현대차와의 MOU 체결로 사업적 니즈를 찾아낸 끝에 런칭 직후 여름 휴가철부터 보유 차량 100대를 풀가동하며 시장에서 환영받았습니다.

2015년 카셰어링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장한 후 쏘카는 2017년 사용자들의 주차공간을 공유하는 ‘쏘카마이존’과 차량을 원하는 위치와 시간에 배송해주는 ‘부름서비스’를 출시하였으며, 2018년 시리즈 C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플랫폼 기업 VCNC를 인수하여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를 런칭했습니다. 이후 구독형 카셰어링 멤버십 ‘쏘카패스’, 법인회원 전용 서비스 ‘쏘카비즈니스’, 월 단위 장기대여가 가능한 기간제 서비스 ‘쏘카플랜’,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시리즈 F 라운드 투자유치를 통해 2020년 10월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2021년에는 쏘카가 제공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통합 멤버십 '쏘카 패스포트'를 출시하는 동시에 끊김없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일레클’, 공유 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을 인수했습니다. 2022년 코스피 상장 후에는 차량 반납 지역의 유연성을 높인 쏘카존 편도서비스 출시에 이어 쏘카존과 KTX 역을 연결하는 ‘쏘카-KTX 묶음예약’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트리밍 모빌리티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 고객이 필요한 이동 수단 뿐만 아니라 이동 전후의 주차와 숙박, 이동 중 음식 주문 등 쏘카 앱에서 모두 예약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슈퍼앱'을 선보이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외형 확장 이외에도 쏘카는 인공지능 엔진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차량 운영의 최적화를 통해 고격 경험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만대에 달하는 차량 운영 역량과 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FMS(Fleet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을 구축하여 현대글로비스롯데지주와 차례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2021년 비바리퍼블리카에 지분을 매각한 타다의 운영사 VCNC와도 FMS 협업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슈퍼앱 전략과 더불어 차량 관리/관제 SaaS 판매 관련 신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쏘카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전부를 사업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공모 자금의 60%는 카셰어링 밸류체인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 인수나 투자에 활용하고, 20%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부분, 나머지 20%는 신기술 투자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4,800억원이 넘는 투자금 유치와 IPO로 모집한 자금 이외에도 쏘카는 자체 비즈니스 기반의 탄탄한 수익구조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쏘카의 카셰어링 사업은 회사가 차량을 구매한 후 쏘카앱을 통해 초단기 또는 월단위 차량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작됩니다. 부채를 일으켜 차량을 매입 또는 리스한 후 고객에게 이를 대여해 영업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차량 구매와 자금 조달 시점의 최적화로 이자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서비스에 사용된 차량은 통상 3년이 지나면 중고로 매각되며, 쏘카는 이처럼 차량을 담보로 구매한 뒤 매년 조금씩 상각이 이뤄지면 담보물을 매각하는 구조로 자산을 관리함으로써 원활한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꾸준히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주로 상반기에는 차량 구매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매각에 집중하는 형태로 자산을 관리하여 연간 2,000억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한 수익창출 외에도 차량을 담보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해석됩니다.

 

3. 주요 서비스 및 성과 추이

1) 주요 서비스

  •  쏘카

쏘카의 카셰어링 서비스는 무엇보다 기존의 렌터카 서비스에 비해 편의성을 높이고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차별화한 것이 특장점입니다. 최소 하루 이상 대여를 해야하는 렌터카와 달리 쏘카는 기본 30분부터 10분 단위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또한 먼 거리에 위치한 렌터카 업체를 영업 시간 내 직접 방문하여 서류를 작성하고 정해진 시간과 위치에 다시 차량을 반납해야 하는, 서비스 제공자 중심의 기존 렌터카 서비스와 다르게 쏘카는 스마트폰 앱에서 서류 작성 없이 비대면으로 예약 후 전국 4천여 개 쏘카존에서 24시간 언제나 차량 이용을 시작하고 반납할 수 있습니다.

 

 

쏘카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제공 중입니다. 부름서비스를 통해 인근 주차가 가능한 위치로 쏘카를 불러 바로 사용을 시작할 수 있으며, 쏘카마이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이나 회사 등 자신이 사용 권리를 가지고 있는 주차공간을 쏘카존으로 만들어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함으로써 더욱 가까운 곳에서 쏘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쏘카플랜

카셰어링 서비스를 1개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쏘카플랜은 기존의 장기 렌트 또는 리스 차량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최소 36개월 계약이 필요하고 차량 대여료 외 보증금, 선납금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장기 렌트 및 리스와 다르게 쏘카플랜은 최소 1달부터 월 단위로 계약할 수 있으며 월간 대여료와 면책상품요금만 지불하면 됩니다. 또한 번거로운 전화 상담 및 서류 작성, 까다로운 운전자 추가 등록 절차를 없애고 쏘카플랜은 신청부터 계약까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되며 쏘카 앱을 통해 최대 4명까지 추가 운전자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강점으로 쏘카플랜은 2023년 3월 기준 25,800건의 누적 계약, 40% 이상의 계약 연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로 출퇴근이나 업무용, 차량 구매 전 체험, 여행이나 취미 활동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쏘카비즈니스

법인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용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비즈니스는 2019년 4월 출시되어 2023년 3월 기준 3만 개 이 상의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법인 차량을 이용하는 기업은 높은 고정비와 관리비를 부담하고 개별 담당부서를 통해 배차를 관리하며 탑승 건마다 개별 정산이 필요하지만, 쏘카비즈니스 사용 시 이용요금 외에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쏘카에서 제공하는 관리시스템에서 손쉽게 배차 및 통합결제가 가능합니다. 쏘카비즈니스를 통해 연간 4,600대의 법인 차량이 감소하고 렌트나 리스 대비 27%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였으며, 법인 차량을 이용하는 TPO에 맞게 세단, SUV, 경차 등 50개 차종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단위로 계약 가능한 업무용 장기렌트 상품 쏘카비즈니스 플랜은 고금리와 경기 악화로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는 기업, 개인사업자 및 지차체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도입 기업 수가 2021년에 비해 2022년 2.6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쏘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쏘카비즈니스 플랜의 평균 계약기간은 4.7개월, 차량당 월 평균 주행 거리는 1,050km 가량으로 단기 프로젝트, 신규사업, 파견 등 비교적 짧은 기간 법인 전용 차량이 필요한 경우 유연한 월단위 계약기간을 제공하여 많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 패스포트(PASSPORT)

기존의 카셰어링 멤버십 쏘카 패스를 리뉴얼하여 2021년 6월 선보인 패스포트는 쏘카 모빌리티 생태계 안의 이동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연단위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입니다. 29,900원의 연회비로 가입 시 최초 7만원 상당의 웰컴 기프트, 쏘카 50% 할인, 주중 24시간 무료이용 쿠폰과 더불어 쏘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합니다.

 

 

패스포트는 2023년 3월 기준 쏘카패스를 포함하여 85만 명의 누적 구독자를 보유했으며 비구독자 대비 월평균 이용 건수 1.7배, 1인 누적 최다 이용건수 765건으로 고객 락인(Lock-in) 효과 기반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쏘카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패스포트 구독 회원의 서비스 이용시간은 비구독 회원보다 6.1배나 길며, 연간 누적 매출은 평균 62만원 이상으로 비구독회원에 비해 4배 가량 높아 로열티 제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에도 점차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사업성과추이

  • 쏘카 회원수 추이

쏘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쏘카를 이용하는 누적 회원수는 2018년 39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2019년 500만, 2020년 600만, 2021년 700만, 2022년 80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2023년 3월 현재 850만의 누적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쏘카 자료 재가공)

 

  • 보유 차량수 추이

쏘카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차량 수는 2018년 8,200대, 2019년 1만 대, 2020년 1만 2,000대, 2021년 만 대, 2022년 2만 대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쏘카 자료 재가공)

 

3) 재무제표 분석

  •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쏘카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쏘카의 매출액은 2018년 1,594억원에서 2019년 2,567억원으로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0년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하여 2,178억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 2,850억원, 2022년 3,753억원으로 최근 2년 간 30% 이상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손실은 2018년부터 331억원, 716억원, 38억원, 84억원 규모로 발생하였으나 2022년 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쏘카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쏘카의 매출 구조가 가진 문제점은 카셰어링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90%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다는 것입니다. 모빌리티 슈퍼앱 구현을 위해 앞서 투자했던 비상장사들도 점차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기자전거 공유, 온라인 주차 플랫폼, 차량관리 및 자율주행서비스 등에서 언제쯤 유의미한 비중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투자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 상품화 및 이를 활용하는 FMS와 같은 신사업의 성공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한편, 쏘카는 2021년 영업비용의 36%, 2022년은 31% 이상을 차량유지비에 지출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동안 영업비용의 20% 가량이 감가상각비, 12% 이상이 보험료로 차감되었습니다. 특히 중고차판매원가 항목의 경우 2021년에 6.5%, 2022년 12.7%로 2배 이상 비율이 증가하였습니다. 쏘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차량 관련 비용으로 지출되는 항목은 차량유지비, 중고차판매원가, 보험료, 지급수수료, 감가상각비에 해당되며, 5가지 항목이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과 2022년 모두 81% 이상으로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카셰어링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는 매출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볼 수 있습니다.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쏘카 공시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4. 총평

1)  경쟁 업체 현황

쏘카는 2022년 말 현대카드 결제액 기준 시장 점유율 78%에 달하는 국내 카셰어링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성장했으며, 그린카와 피플카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 그린카

2009년 설립된 주식회사 그린카는 쏘카보다 1년 앞선 2011년 카셰어링 서비스를 런칭한 국내 최초의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입니다. 시장 개척자로서 그린카가 선보인 간편한 프로세스 기반의 차량 대여 서비스는 업계 표준이 되었으며, 2012년 엘비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 2018년 지에스칼텍스로부터 3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쏘카와 경쟁구도를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격차가 벌어지며 누적 회원수 기준 쏘카의 50% 수준, 현대카드 결제액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18% 가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린카는 2020년 롯데렌탈에 인수되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85% 가량의 그린카 지분을 보유한 롯데렌탈이 2022년 쏘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결과 간접적으로 쏘카와 관계 회사가 되었습니다. 상장과 동시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이룬 쏘카와 달리, 2022년 754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네트워크 먹통 및 대고객 메시지 오발송 등의 사고가 잇따랐던 그린카는 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 피플카

주식회사 피플카는 2013년 설립되어 대전을 중심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2016년 인포뱅크와 우리은행으로부터 비공개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고 2019년 전국 규모로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2020년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힌 휴맥스그룹이 국내 최대 주차장 인프라와 대리운전, 전기차충전 등 다방면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피플카가 포함되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2-3년 간 공격적인 M&A로 종합 모빌리티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 휴맥스그룹이 2023년 2월 새로운 모빌리티 브랜드 ‘투루(Turu)’를 발표함에 따라 피플카의 서비스명 또한 ‘투루카’로 변경되었습니다.

 

카셰어링과 장기렌트 서비스를 비롯하여 국내 최초 자율적 차량 반납 서비스 리턴프리, 전국 소상공인 ‘렌터카’ 파트너사 제휴기반의 배달렌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루카의 회원수는 2022년 4월 100만명을 돌파하여 후발 주자로서 다소 느린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 협약을 통해 카카오T 앱에서 투루카 아이콘을 노출, 투루카 앱을 연동시켜 서비스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딜카

현대캐피탈이 2018년 12월 런칭한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는 대여하는 차량을 배달해준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들과 차별화 했습니다. 차량을 반납할 때도 약속된 장소에서 회사가 픽업해가는 찾아가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중소 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기반으로 성장을 꾀했습니다. 그러나 딜리버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요금이 단점이었으며, 막대한 마케팅비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해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에 매각되었습니다.

 

 

딜카는 2022년 현대카드 결제액 기준 3.3% 가량의 시장 점유율 기록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하였으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에서 새로운 카셰어링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투루카 서비스 연동을 발표한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존 딜카의 자원을 활용한 별도의 자체 서비스 대신 제휴모델을 우선 도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2) 향후 전망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카셰어링 시장 규모는 약 7,500억 원이며 2026년까지 성장률은 6.3% 수준으로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한 택시요금 인상 등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이용자들의 차량 공유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카셰어링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선두를 넘어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쏘카의 행보가 상장 이후에도 계속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를 비롯한 대기업 계열 렌터카 업체들의 도전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효율적인 차량 이용방식으로 공유를 선택한 850만 이용자와 함께 쏘카가 매출구조를 개선하고 1위 자리를 지켜 슈퍼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겠습니다.

 

|5. 참고자료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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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로아인텔리전스 컨설팅팀 매일 글로벌과 국내 기업의 동향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컨설턴트 집단입니다.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분석해 국내 기업들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리포트로 제공해 드리는 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