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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by 제시카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휴맥스

Summary

- 셋톱박스에서 모빌리티로 전환을 시도하는 기업 휴맥스 분석

- 휴맥스는 주요 주차장 운영업체를 인수하며 유료 주차장 1위 기업으로 등극

- 또한, 전기차 충전 공유 서비스 기업 차지인에 투자하며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도 진출

- 다만, 높은 부채비율과 모빌리티 사업 투자 비용 조달 방안이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회사 개요
    • 동사는 본업인 셋톱박스 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신규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음
    • 실제로 OTT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코드 커팅이 지속되어 유료 방송 가입자 수는 줄어드는 상황
    • 동사는 본업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함

 

  • 지분 구조
    • 동사의 지분 구조는 다음과 같음

© 휴맥스

 

  • 사업 개요
    • 동사는 휴맥스 모빌리티를 통해 국내 1위 주차장 사업자인 하이파킹 지분 100% 확보
      • 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같이 인수 (1700억 중 950억)
    • 카셰어링·커넥티드카 개발사인 디지파츠 지분 74.3% 274억 원에 매입
    • 위너콤 지분 45.3%을 270억 원에 인수해 차량용 안테나 사업 부문 신설
    • 휴맥스오토모티브 : 차량용 전장품 제조 가공 판매 및 인포테인먼트 사업
    • 휴맥스 모빌리티 자회사 휴맥스EV 신설 : 충전기 제작사 피에스엔 인수
    • 차량관리 및 전문 업체 카123제스퍼 인수 (마이스터PE와 같이 인수)
    • LG유플러스 지분투자 및 스마트 실증 사업 확대

 

| 모빌리티 사업

동사는 2020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국내 주차장 서비스 1위 업체 '하이파킹'을 인수하면서 유료 주차장 1위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2021년에는 2위 업체 에이제이파크까지 인수하였는데, 회사의 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하이파킹과 에이제이파크를 합산한 매출액이 업계 1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요 주차장 운영업체 주요 재무 지표 (2020년 기준)

구  분

하이파킹

파킹클라우드
(아이파킹)

GS파크24

에이제이파크

매출액(억원)

771

638

566

850

영업이익(억원)

-2

-234

-45

-101

자산 총계

1,711

1,254

1,089

2,025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휴맥스 제시

 

이외에도 '로켓런치'를 인수해 주차장 장비 사업에 진출하였으며, 카셰어링 업체 '피플카' 경영권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기아차와 전동화·모빌리티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관련링크)

 

| 휴맥스EV

 

휴맥스의 주요 모빌리티 회사 및 영위사업

구 분

계열회사명

영위 사업

카셰어링

휴맥스모빌리티

카셰어링 전문브랜드

피플카(People Car) 

렌탈 및 카셰어링 통합 플랫폼

주차관련 인프라

하이파킹(Hi-Parking)

국내 1위 주차장 운영사업자

휴맥스PARCS

주차 관제 시스템 전문 업체

휴맥스EV

전기차 충전 장비 개발, 판매, 운영 등

모빌X

주차장 추천 및 중개 공유 플랫폼

라이프 밸류 관련

먼슬리키친

커뮤니티형 공유주방 플랫폼

라운지랩(Lounge Lab)

리테일 테크 스타트업
로봇 바리스타 협업 카페 Lounge X 등 영위

슈퍼빈

AI기반 폐기물 순환 프로세스

© 휴맥스

 

휴맥스EV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우건설이 휴맥스EV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전기 충전기 제작사 피에스엔을 인수하여 전기차 충전기 완제품 제조, 생산관리 및 서비스 망, 공사업 라인 등을 확보했습니다. 휴맥스는 하이파킹의 전국 10만 개 주차장을 이용하여 충전 인프라를 설치할 예정으로, 향후 전기차 카셰어링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2021년 12월 29일에는 먼슬리 키친에도 SI(전략적) 투자를 했는데, 이를 통해 동사가 모빌리티 산업 외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련링크)

 

| 장기 전략

 

 

동사가 전기차 충전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차지인에 투자한 것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휴맥스가 지분을 보유한 알티캐스트가 차지인 지분 16.7% 보유한 형태) 차지인은 EVZ 네트워킹,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충전 인프라 서비스를 관리·운영하고, 인프라 공유를 통해 전기차 충전 생태계 전반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지인의 ‘과금형 충전기 사업’은 충전기를 일반 콘센트에 꽂아 충전되는 방식으로, 220V 콘센트에 과금 장치를 설치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충전기를 블루투스로 연동한 이후 앱에 충전 요금을 입력하여 충전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방식과 앱을 통한 연계시스템으로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별도의 배전 공사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장점이지만, 충전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입니다.

 

* 콘센트형 충전기 가격은 50만 원선이며, 초고속 충전기는 대당 4억 원 수준

 

© 전기신문

 

© 차지인

 

전기차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충전 인프라도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차지인은 '차지비'라는 앱을 통해 충전소의 위치와 충전기 사용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현재 잠실 롯데타워에 충전소를 운영 중입니다.

© 전기신문

 

차지인의 EVZ 플랫폼도 주목할 만합니다. EVZ 플랫폼은 전기차 충전소 구축, 전기차 관제 시스템 운영, 충전 멤버십 서비스 제공 등을 목표로 자체 발행한 토큰(EVZ 코인)으로 인프라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EVZ 코인은 EVZ 플랫폼 내에서 전기차 충전 수요를 유도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등록대수는 2025년까지 113만대로 예측되며, 급속충전기는 10만 개 설치, 완속 충전기는 50만 개 충전을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자별 충전기 운영현황을 보면 파워큐브가 가장 많은 완속 충전기를 운영 중이며, 뒤이어 차지비가 2번째로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 차지인

 

한편 차지인은 2025년 1,350억 매출 목표를 공식화했고, 2022년 IPO를 예상하고 있어 휴맥스의 지분가치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 (관련링크)

또한 부산의 공유 모빌리티 스타트업 투어지가 알티캐스트로부터 30억 규모의 프리시드를 유치하는 등 휴맥스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 리스크

1) 동사의 부채비율이 220%로 높은 상황이며,

2) 셋톱박스 매출 감소가 연평균 20%인 수준에서 캐시 투자의 정점인 모빌리티 사업의 투자비용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무사히 회사가 기존의 셋톱박스 업체에서 모빌리티 업체로 전환하게 된다면 모빌리티 선두 업체로서의 행보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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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Synergymate 연구위원 現) 『주식시장을 이기는 10가지 질문』 도서 역자 前) H 증권 애널리스트 前) E 투자증권 애널리스트 前) B 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으로 투자자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제시카입니다. 투자자들이 급변하는 주식시장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