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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 Dwight(CHD) 기업 분석(암&해머의 브랜드 욕심)

 

암앤해머 브랜드는 베이킹소다로 유명하다. 우리 집에도 사용했었는데, 이 기업의 진면목을 그동안 몰랐었다. 베이킹소다와 치약을 유통하는 오래된 기업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CHD라는 티커를 발견해서 검색해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암앤해머를 보유하고 있는 Church & Dwight라는 기업은 CHD라는 티커명으로 상장되어 있다. 오래된 기업이지만 브랜드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은 아니므로 패스하겠다. 

 

|전반적인 사업 분석

사업부는 크게 미국(가정용품, 개인 케어), 해외 소매, 특수 화학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예상하겠지만 미국 소매 쪽 매출과 이익이 80% 이상이므로 미국 내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해외 소매에서는 전체  이익의 10% 내외를 찍어주고 있는데, 지역적인 확장을 효과적으로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2019년 실적으로 그래프를 만들어보았다. 미국 소매가 80% 이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경제적 해자의 유무를 알 수 있는 이익률을 한번 확인해 보자. 

 

 

이익률은 꾸준하게 20%를 유지했지만 2022년 실적에 문제가 있었다. 이 부분은 2023년 분기 실적을 확인해서 해자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미국에서 경제적 해자가 있다는 것을 이익률로 확인할 수 있는데, 해외 소매와 큰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는 브랜드가 힘을 발휘하고 있지만 아직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 명확해 보인다. 

 

22년 2분기, 23년 2분기를 비교하면 미국 소매 쪽 이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22년 영업이익률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그래프에서는 나쁘지 않은 이유가 뭘까? 22년 4분기에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매년 브랜드를 사서 모으고 있었다.

현금흐름을 보다 보니 주목해야 할 항목은 따로 있었다. Capex 투자는 적당한 편이다. 그 결과 잉여현금흐름도 꾸준하게 잘 나온다. 하지만 Acquisition 항목에서 현금이 꾸준하게 나가고 있었다. 이는 미래를 위해 브랜드를 확장하는 비용에 해당하는데, 인수합병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러한 인수합병이 과연 효과적이었을까? 현금흐름의 상당한 부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파악해야 할 내용이다. 

 

2022 → 2019 연도별 인수합병 성적표

인수 당시 지불한 비용 대비 각 회사의 EBITDA 비율을 나타낸 값이다. Flawless는 2019년에 인수했으며, Hero는 2022년에 인수했다. 2021년 인수 성적이 가장 부진했다. 모회사의 이익률이 20%에 가깝게 나오는 상황에서 EBITDA가 이렇게 안 나오는 인수를 했다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한다. 인수합병을 저렴하게 한 상황은 아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인수한 기업들이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가? 현금흐름에 도움이 되는가? 이 질문을 해결해야 한다.   

2022년에 인수한 브랜드 MIGHTY PATCH의 트렌드는 괜찮은 편이다. 이렇게 브랜드의 인지도가 꽤 높아진 이후에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가 없다.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검색량 5위를 꼽으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아랍에미리트가 나오는데, 미국 쪽이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에서 제품을 납품하는 기업이 있었는데 티앤엘이라는 회사다. 다른 제품도 판매하지만 여드름 패치 기술력도 우수해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THERABREATH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북미 쪽에서 주로 검색량이 나오고 있다.

조금 일찍 기업을 발굴했다면 좋았겠지만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인하지 않고 매입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에 망설였다고 본다. 

 

이렇게 꾸준하게 브랜드를 모아나가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실하게 할 수 있을까? 배당률은 1.28%로 낮은 편이고, 자사주 매입 소각도 요즘 활발하게 하지 않고 있다.

 

선택은 투자자의 몫이다. 주주환원도 하기는 하지만 브랜드 유니버스를 확장하는 것에 현금의 상당 부분을 사용하는 기업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가치와 가격 비교

투자를 하기 전에 가치와 가격도 비교해 봐야 한다. 적정주가와 가격이 일정한 갭을 보이면서 함께 상승했다. 

 

 

잉여현금흐름을 기초로 살펴봐도 비슷한 갭을 보여준다. 다만 최근 잉여현금흐름 증가세가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가치가 가격보다 높은 상황이다.

ROA를 기준으로 평균 PE 비율을 계산해 보면, 확실하게 저렴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PE 비율은 아니다. 

 

 

|결론

좋은 기업이다. 장기간 동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했던 투자자들이 이미 많았고, 가격에도 반영된 상황이다. 투자 후보군에 편입해두고 조금 더 관찰해 보려고 한다. 

1) 인수 브랜드 경쟁력 및 CHD의 이익률 유지

2) 평균 PE 비율의 하락 및 배당률 상승

이 두 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보면 투자 시기가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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