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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경쟁사 비교해 보기(워너브라더스 편)

 

디즈니는 영화관, 텔레비전, OTT라는 채널을 통해 자신들이 만든 콘텐츠를 송출한다. 디즈니 경쟁사들은 뭐가 있고, 그들이 만든 콘텐츠와 흥행 정도를 파악해 보려고 한다. 위키 백과를 찾아보면 영화 제작 스튜디오는 5개의 메이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디즈니를 제외하면 AT&T의 워너 브라더스, 소니의 컬럼비아, 컴캐스트의 유니버설, CBS의 파라마운트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워너 브라더스의 대표작을 살펴보고, 디즈니 생태계에 경쟁이 될 만한 부분은 뭐가 있는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

 

|워너 브라더스 유니버스 

복잡한 인수 합병의 역사가 있으나 결론적으로 AT&T가 2016년 10월 854억 달러를 주고 타임 워너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고, 2018년 인수 절차는 마무리되었다. AT&T는 2022년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사업부를 분사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티커명 WBD으로 검색하면 분사한 기업이 나온다.)

그러면 워너브라더스 채널을 구성하는 브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워너브라더스 픽처스, DC 코믹스, HBO, CNN, 디스커버리와 같은 브랜드가 있다. 아직 한국에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HBO Max라는 서비스를 통해 OTT를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 

 

  • 해리포터 시리즈

 

 

워너브라더스 픽처스가 제작한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있지만 해리포터 시리즈가 가장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였다. 해당 시리즈를 통해 박스 오피스 기록 약 78억 달러에 달성한다. 여기서 파생되는 각종 라이선스, 굿즈,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관광 수입까지 고려한다면 해리 포터는 워너브라더스의 알짜 콘텐츠다.

 

  • 동물 사전 시리즈

 

해리포터 스토리와 관련 있는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도 주요 작품 중 하나이다. 2016년에 개봉한 신비한 동물 사전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2022년에 개봉한 영화는 평점이 좋지 않다. 네이버 기준 6.79점을 기록했는데, 이 정도면 망한 영화라고 봐야 한다. 

 

  • 배트맨 시리즈

 

 

워너 브라더스는 DC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배트맨 세계관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이후 2022년 개봉한 더 배트맨의 평점은 8.06점으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누적 관객 수가 한국 기준 90만 명에 불과해서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가 되었다. 더 배트맨은 DC의 확장 세계관에 속하지 않은 개별 영화라고 한다. 한편 DC에서는 배트맨을 슈퍼맨과 함께 등장시키는 시도를 다양하게 했는데, 그 결과는 썩 인상적이지 않았다. 

 

  • 조커 시리즈

 

 

2019년에 조커의 기원을 다룬 개별 영화가 개봉했다. 어린 브루스 웨인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배트맨의 모습이 나오지는 않는다. 한국에서 525만 명이 관람했으니 흥행 성적이 꽤 좋았다. 평점도 높은 편이다. 

 

  • 아쿠아맨 시리즈

 

 

아쿠아맨도 DC 출신 영웅이다. 2018년 아쿠아맨의 흥행 실적은 500만 명 정도였으며, 평점도 8.77점으로 높았다. DC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2023년 개봉이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 매트릭스 시리즈

 

 

매트릭스는 1편이 가장 유명하다. 1999년 세기말 감성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유명한 패러디 장면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편은 1편의 인기를 뛰어넘지 못했으며, 21년에 개봉한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한국 관객 수는 21만 명에 불과했다. 심폐소생술로 살려낼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 매드맥스 시리즈

 

 

매드 맥스는 1편부터 워너브라더스가 제작 배급을 담당했다. 2015년 개봉 당시 강력한 인상을 남겼고, 개봉이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각종 슈퍼 히어로의 비현실적인 능력에 지친 현실주의적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구식 내연기관 자동차, 재래식 무기 등이 차별화 포인트다.

 

  • 개별 영화

 

 

인터스텔라, 레디 플레이어 원, 인셉션과 같은 유명한 작품들도 보유하고 있다. 모두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를 친 작품이며, 단순히 흥행성을 떠나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찰리와 초콜릿 공장, 원더 우먼 등의 영화들이 있지만 파급력이 큰 영화는 여기까지라고 볼 수 있겠다. ​​

 

|HBO 유니버스

나에게는 HBO가 생소한 채널이다. 미국 드라마를 많이 안 봐서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장 조사 차원에서 어떤 시리즈가 있는지 확인해 보자. 이쪽은 직접 콘텐츠를 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로 경쟁력이 높은지 잘 모르겠다. 

 

  • 왕좌의 게임(2011~2019)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가상의 대륙에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가문 간의 경쟁을 다루고 있다.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HBO를 떠올리면 이 드라마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 Euphoria(2019~)

 

 

디지털 시대 사랑, 정체성, 트라우마 등을 다루는 드라마이다. 현대 사회의 복잡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 The Sopranos(1999~2007)

 

 

마피아 가족들의 관계, 그들을 무너뜨리려는 FBI 요원이 나온다. 복잡한 캐릭터, 설득력 있는 스토리 등으로 인기를 끌게 된다. 

 

HBO의 시장 점유율 OTT 춘추전국 시대

 

 

미국 내에서 넷플릭스의 절대적인 점유율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으며, 그 자리를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애플 TV, 파라마운트 등이 빼앗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BO의 점유율 증가세가 디즈니 플러스 보다 높다는 사실은 분명한 팩트다. 

 

 

HBO 맥스의 구독자 숫자를 보면 시장 진출을 확대해가면서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디즈니는 구독자 숫자 증가세가 천장에 부딪친 것과 같이 쭉 뻗어나가지 못하는데, HBO는 이와는 다른 모습이다.

 

|결론

워너 브라더스에서 만든 영화 생태계는 무시하기 어렵다. 디즈니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최근에 개봉한 동물 사전은 흥행에 실패했지만 해리 포터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으며, DC의 조커, 배트맨, 아쿠아맨 등 영웅 시리즈도 마블의 경쟁자 역할을 할 수 있겠다. 매드 맥스와 같은 히트작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너 브라더스의 OTT 인 HBO 맥스는 디즈니 플러스가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공격수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만 신경 쓰고 쫓아갔었는데, 뒤에서 따라온 HBO가 디즈니 플러스의 구독자를 빼앗아가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는 중이다. 물론 디즈니의 콘텐츠 리스트도 정리해 봐야 정확한 비교가 되겠지만 앞으로 OTT 콘텐츠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겠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스타트업을 만들었을 때 손실을 보는 기업도 많다. 영화나 대형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 제작사는 큰 손실을 입게 된다. 자본을 투자했는데, 투하자본의 수익성이 마이너스라면 주주자본은 헛된 곳에 낭비되게 된다. 콘텐츠에 투자되는 돈이 늘어나고, 수익성이 하락하는 곳은 OTT 운영을 포기하고 인수합병 시장에 등장하지 않을까? 일단 다른 경쟁사들의 경쟁력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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