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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예산과 방위산업에 대한 생각 정리(록히드마틴 매도 고민)

요즘 지정학적인 위기가 가중되면서 국방예산 증가, 무기 시스템 도입, 방위산업체 이익 전망 개선 등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는 록히드마틴에 대한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함이다.

 

| 국방비와 주가와의 상관성 분석 → 상관관계가 있다.

먼저 핵심 전제조건이 있다. 미국 국방비와 록히드마틴의 주가와의 상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국방 예산과는 상관없이 시장의 유동성 수준에 따라서 움직이는 패턴을 보인다면 국방비 지출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비 GDP 대비 비중 변화

 

출처 https://data.worldbank.org/

 

GDP 대비 국방비는 트렌드가 있었다. 상승하는 시기에는 5~10년 동안 쭉 올리고, 비중이 내려가는 시기도 10년 가까이 국방비 비중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방비 총액 기준 변화

 

 

국방비 총액을 기준으로 분석해 보아도 일정 기간 꾸준하게 국방비를 늘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국방비 총액이 크게 늘어난 시기는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이 높아진 시기와 겹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가와의 상관관계 분석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과연 국방비와 주가는 상관성이 있을 것인가? 록히드마틴 주가가 S&P 500지수보다 더 높은 성장성을 보였던 기간을 선정해서 국방비 증액 사이클과 어느 정도 겹치는지 알아보면 되지 않을까?

 

 

상승기 77~83년 [상관성 있음]

GDP 대비 국방비 상승 & 국방비 총액 상승

침체기 84~90년 [상관성 있음]

GDP 대비 국방비 피크아웃 & 국방비 총액 정체

상승기 91~97년 [상관성 없음]

GDP 대비 국방비 하락 & 국방비 총액 정체 

하락기 98~99년 [상관성 있음]

GDP 대비 국방비 하락 & 국방비 총액 정체

91~97년 상승기 국방비와 관련 없는 상승이 과도한 벨류에이션을 만들지 않았을까?

 

상승기 00~07년  [상관성 있음]​

GDP 대비 국방비 상승 & 국방비 총액 상승

침체기 08~12년 [상관성 있음]

GDP 대비 국방비 피크아웃 & 국방비 총액 피크아웃

상승기 13~17년 [상관성 없음]

GDP 대비 국방비 하락 & 국방비 총액 정체

모든 요인을 국방비와 관련지을 수 없다. 록히드마틴의 수익성(ROE 등)이 개선되고, 수주 잔고가 늘어난다면 국방비 총액과는 상관없이 주가는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국방비가 늘어나면 주가도 함께 좋아지고, 국방비가 줄어들면 주가는 힘이 없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여러 차례 나타나는 것을 보면 상관성이 꽤 높다고 말할 수 있겠다. 

 

| 전 세계 국방비 비중 → 미국 국방비가 핵심이다.

 

출처 SIPRI Military Expenditure Database - expenses in US$ 1988-2020

 

미국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 인도, 러시아, 영국, 사우디,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순으로 나뉜다. 중국, 러시아, 인도는 미국 군수업체의 무기를 적극 도입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중국, 러시아는 무기 시스템이 다르며, 인도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다. 

​미국 국방비 변화를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 나토 회원국, 사우디, 한국과 일본의 국방비 지출을 모두 확인하기 어렵다면 미국의 변화를 우선적으로 확인해 보자. 

 

| 향후 국방비 전망 → 솔직히 모르겠다.

 

출처 스톡홀름 국제 평화연구소 https://www.sipri.org/

 

2021년 기준 전 세계 총 국방비 지출은 2조 1,13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실질 기준 전년 대비 0.7% 증가한 수치이다. (명목상으로 6.1% 증가했으며, 미국, 중국, 인도, 영국, 러시아 비중은 62%이다.)

​미국은 2020년보다 2021년 국방비 지출이 1.4% 감소한 8,010억 달러를 기록했다. GDP 대비 2020년 3.7%에서 2021년 3.5%로 소폭 감소했다. 2012년~2021년 사이 군사 연구개발 자금은 24% 증가했으나 무기 조달 자금은 6.4% 감소했다. 미국은 전략적 경쟁자보다 미군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20년 대비 2021년 4.7% 국방비 지출(2,930억 달러)을 늘렸다. 군사비 지출은 27년 연속 증가했다. 일본 정부도 2021년 7.3% 증가한 541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호주도 4.0% 증가한 318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까지 GDP 대비 국방비 변화]

 

 

2021년 미국 GDP 대비 국방비는 다소 감소했다. 이는 1) 미국 GDP 성장률이 워낙 강력했다. 2)  국방비는 사전에 결정된 항목이라 지출을 더 늘리기 어려웠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향후 국방비 전망]

 

 

2032년 GDP 대비 2.7%까지 국방비가 감소할 것으로 미국 의회 예산국은 전망했다. 하지만 전망은 언제라도 정치적, 지정학적 상황이 달라지면 달라질 수 있으니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 

 

 

총액을 기준으로는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의회 예산국은 전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미국 군사력의 핵심은 해군과 공군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세히 읽어보면 예산의 사용처를 대략적으로 명시하기도 했다. 

 

 

중국이 빠르게 군사력을 늘리는 과정에서 미국도 군사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텐데, 국방비 지출액이 어느 정도로 늘어날 것인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 현지에서 미국인들의 자기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본다면, 정치인들은 미국 발전(경제, 제조업, 군사력)을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출처 https://www.pewresearch.org/

 

| 록히드 마틴 벨류에이션 상황 → 너무 비싸진 거 같은데?

 

 

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핵심 포인트다. 보통 20배 이내에서 움직이는 지표가 과도하게 높아졌다. 지정학적 위기 상황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수익성도 다소 하락한다는 측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미래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기업의 가치는 비싸게 거래되고 있으며, 수익성은 하락하고 있다. 

​국방 예산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미국은 예산을 지출해야 할 분야도 많다. 국방에 초점을 맞추면 국방예산이 급증할 것 같지만, 보건, 교육, 인프라, 친환경 등 돈 들어갈 곳은 너무 많다. 

​록히드 마틴의 성적표를 보면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조금 줄어들었다. 

 

 

향후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는 것을 예상하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

 

 

조금 덜어내고, 그 돈으로 다른 주식을 조금 더 사보려고 한다. 비관론이 가득하고, 저평가 받고 있지만 영업이익이 꾸준하게 잘 나오는 섹터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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