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참지 못하는 당신, 혹시 분노조절장애?
분노는 생각과 관련된 인간의 감정 중 하나다. 이는 불합리한 상황에 닥쳤을 때,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을 때 등과 같이 불쾌함과 못마땅함을 표현해 낸다. 그리고 이를 잘 사용할 경우 성장의 동력이 되며, 때로는 상황을 전환하기도 하고, 두려움과 불안정에 대한 보호막으로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빈도와 강도가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대인관계나 사회적인 부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문제가 된다. 그리고 이를 분노조절장애라 부르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간헐적 폭발 장애’라는 진단명으로 치료가 필요한 병으로 본다.
주체할 수 없는 분노, 그 원인은?
폭발적인 분노는 과도한 긴장 속에서 욕망, 좌절에 의한 분노가 커지면서, 그것을 억압하고 있던 자기 검열의 고삐가 풀릴 때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외 알코올 중독, 치매, 뇌혈관질환, 성격장애도 분노조절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그리고 실제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대부분은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 그들이 느낀 분노는 그 당시 직면했던 어려움을 대처하는 방식이었고, 이는 성인이 된 지금도 내면에 간직하고 있다가 이와 연관된 일상의 사건을 경험할 때 분노가 폭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분노조절장애?
치밀어 오르는 분노,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 스트레스를 관리하자
스트레스는 일상생활의 정상적인 일부지만 장기간 스트레스는 흔히 압박이라고 하는 생각 현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는 삶의 과부하를 걸며, 스트레스에 대한 인내심을 줄이고 분노의 방아쇠를 자꾸만 당기게 만든다. 이런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취미를 가지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에 닥쳤을 때, 그 요인이 무엇인지 찾고 이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한다.
△ 잠시 쉬었다 가자
하지만 이럴 겨를도 없이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경우 회피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이다. 상황을 떠나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한다. 그리고 냉정하게 그 상황을 바라본 후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도록 한다.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j0807kim@mcircl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