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영, 유재환, 김신영이 살기 위해 선택한 ‘다이어트’, 그 비법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오리 새끼’에서 홍진영 언니 홍선영이 몸무게 104kg에서 석 달 만에 22kg 감량해 현재 82kg라고 알렸다.
그녀는 3개월 전 건강검진에서 혈관 나이 65세, 당화혈색소 11.1%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는데, 3주 전 6%로 정상 범위 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당화혈색소 11.1% 였던 홍선영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의 일부가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 ‘당화혈색소’다. 이는 혈당이 높을수록, 적혈구가 포도당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비례하여 증가한다.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범위는 4~6%로 11.1%는 매우 높은 수치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데, 이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당뇨병으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수치가 높으면 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도가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수치를 낮추는 방법은 꾸준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유재환이 출현해 체중감량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108kg에서 현재까지 32kg 감량했다고 말했다. 그 역시 “통풍이 너무 심했다”라며 건강상의 이유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재환,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그는 통풍을 “바람만 스쳐도 발이 잘라지고,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통풍은 인체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사산물의 하나인 요산이 혈액 내 농도가 높아지며 결정화된 요산염이 관절 및 주의 연부조직에 쌓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이는 평소 고기, 해산물 등 고단백 음식을 과다 섭취하거나 과음하는 사람일수록 많이 발생하는데, 실제 대부분 환자는 비만이다.
통풍을 예방하는 방법 역시 고단백 위주의 식습관은 피하고, 금주하며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유재환도 “살이 빠지니 통풍이 없어지고 혈압과 혈당도 정상으로 돌아왔다”라며 “이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들보다 앞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로 개그우먼 김신영이 있다. 그녀는 현재 유지어터로 몸무게 48kg이다. 그리고 최근 걸 그룹 각선미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신영씨, 10년 뒤에 없을 수도 있어요”
그녀 역시 독한 다이어트를 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 “내가 병원에 건강검진을 하러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신영’ 씨 10년 뒤에 뭐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물었다”라며 이에 그녀는 “그냥 뭐 제 쇼하고 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이대로면 10년 뒤에 없을 수도 있어요”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녀는 고도 비만으로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지방간과 저혈당으로 방송 활동에 큰 위기가 있어 다이어트를 결심됐다고 고백했다.
이들의 다이어트 비법은?
이처럼 과체중은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20kg 넘게 감량할 수 있었을까? 이들의 다이어트 비법을 들여다보자.
△ 홍선영: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바꿔라
그녀는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부터 바꿔라’라고 전했다. 그녀는 불규칙했던 습관을 버리고, 아침 2시간, 오후 2시간, 야간에 한강 러닝 2시간씩을 매일 운동했음을 알렸다. 또한 그녀는 먹는 것까지 운동이라고 강조하며, 운동 후에는 ‘닭가슴살 쉐이크’까지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였다.
△ 유재환: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자
그는 “현미밥 위주의 식단으로 배가 고프지 않은 다이어트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불규칙한 식습관을 유지했는데, 이를 바꿔 하루 3끼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했다. 그는 오히려 다이어트 전보다 잘 먹었지만, 몸무게는 빠졌다고 전했다.
△ 김신영: 꾸준히 덜먹고 운동하자
그녀는 자신만의 운동 비법으로 “꾸준히 덜 먹고 운동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자신만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아침에는 물 한잔, 현미밥, 찐 오징어, 점심에는 달걀 혹은 두부 스테이크, 샐러드, 저녁에는 고구마 3~4개 정도로 소개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저녁은 8시 이전에 끝내야 하고, 그래도 배가 고프면 토마토를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 방송에서는 자신만의 다이어트 운동으로 투명의자 운동과 의자 플랭크를 소개했다. 그녀는 하루 2분만 투자하면 이 운동으로 2달 안에 8kg 감량할 수 있음을 자신했다. 투명의자 운동은 벽에 등, 어깨. 궁둥이를 붙이고 의자에 앉듯 자세를 잡고 버티는 것이다. 그리고 의자 플랭크는 의자 위에 양손을 올리고 플랭크 자세를 취하는 것인데, 기존 플랭크와 달리 등을 말아 올리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j0807kim@mcircl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