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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프면, 바닥에서 자야 할까?"...의사들이 답했다

허리 아플 땐 딱딱한 바닥에서 자는 것이 좋다.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정말 허리 통증 완화에는 침대보다 바닥에서 자는 게 더 좋을까. 정형외과 의사 2인과 재활의학과 의사가 궁금증을 풀어줬다.

하이닥

Q. 허리 아플 땐 침대보다 바닥에서 자는 게 더 좋나

"정형외과 의사 홍정준"


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너무 딱딱한 돌침대나 바닥은 허리 주변 근육을 수축시켜 통증을 더 악화할 수 있다.


등이 굽고 허리가 앞으로 나온 체형은 푹신한 침대가 도움된다. 일자 척추이거나 허리가 뒤로 빠진 체형(척추후만)이라면, 조금 딱딱한 침대가 척추교정에 좋다. 하지만 딱딱한 바닥에 바로 눕기보다는 3~4cm 이상의 요를 깔고 눕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활의학과 의사 김재호"


바닥은 너무 딱딱하니 권하지 않는다. 개인마다 다르지만, 중간 정도보다 조금 더 단단한 매트리스에서 자는 것이 좋다.


침대의 단단한 정도가 (푹신) 123 - 456 - 789 (딱딱), 총 9단계라면 허리 통증 있는 환자에게는 중간에서 약간 딱딱한 정도인 6을 추천한다. 평소에도 딱딱한 침대에서 잤다면 7 정도를 권한다.


디스크 없는 사람은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아울러, 침대나 바닥이 너무 차도 좋지 않다.


침대의 강도도 중요하지만, 매트리스는 내구연한이 있는 소모품이다. 아무리 좋은 매트라도 사용 기한은 보통 5년 정도다. 만약 7~8년 넘은 매트라면 제조처에 문의 후 새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Q. 허리 통증 완화하는 수면 방법은?

"정형외과 의사 박영식"


수면 시 허리 사이에 수건을 말아 넣거나, 적당한 두께의 매트리스 위에서 취침하면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운 채 무릎 밑에 베개를 받치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통증 완화에 좋다. 이때 무릎이 허리보다 올라가면서 허리 밑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단, 허리를 굽혀 새우잠을 자거나 엎드려 자는 것은 디스크를 눌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좋지 않다.

Q. 목 아플 땐, 딱딱한 베개? 푹신한 베개?

"재활의학과 의사 김재호"


너무 딱딱해도, 너무 푹신해도 좋지 않다. 중간 정도 푹신함이 좋고, 누웠을 때 바른 자세가 나오는 베개가 좋다. 목이 불편하다고 해서 비싼 기능성 베개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Q. 가장 좋은 베개 높이는?

"정형외과 의사 박영식"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바르게 위를 향하게 누웠을 때 6~8cm 정도인 베개가 적당하다.


​또, 옆을 바라보는 자세로 주로 잔다면 어깨높이에 맞게 10~15cm 정도가 적당하다. 하지만 옆으로 수면을 취하는 것은 몸의 무게로 인해 어깨가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위를 바라보는 자세로 자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홍정준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재호 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영식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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