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부서지는 손톱…'이 영양분' 부족 때문?
손톱은 우리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갑자기 손톱이 쉽게 갈라지면서 부서진다면 몸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영양분이 부족해서 부서질 수 있는 손톱, 과연 정확한 이유에는 무엇이 있을까? 갑자기 손톱이 부서지고 깨지는 4가지 이유 및 영양제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오정석 약사가 자세히 설명했다.
▶ 손톱이 쉽게 갈라지고 부서지는 이유
1. 철분 부족의 신호
철분은 우리 몸속의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로, 체내에 산소를 각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생리 출혈이 심한 여성들과 채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철분의 결핍 현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철분 부족의 경우에는 영양제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은데, 철분제는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2. 단백질 부족
식단을 조절하는 다이어터의 경우에 손톱의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그 이유는 고기와 같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손톱의 주요 구성 물질에는 단백질인 ‘케라틴’이 있다. 케라틴은 손톱의 제일 바깥 부분에서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 과정을 통해 손톱이 갈라지고 부서지는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러한 케라틴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서 비타민 B7 비오틴과 비타민 A, 비타민 D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비오틴은 모발과 피부, 손톱 생성에 관여한다. 케라틴이 부족할 경우에는 손톱과 발톱이 부러지는 ‘조갑연화증’에 걸리거나 모발이 뚝뚝 끊기는 등 탈모에 노출되기 쉽다. 이런 경우에는 달걀과 우유 등 고단백 음식을 먹어서 예방해야 한다.
이렇게 케라틴이 부족할 경우, 모발 재생과 상처 회복이 힘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경우에 케라틴이 함유된 샴푸와 에센스 등으로 모발을 강화할 수 있으며, 핸드크림으로 손톱에 풍부한 영양을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오정석 약사는 “케라틴의 경우, 영양제로 보충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영양제로 손발톱과 모발, 체내 상피세포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3. 비타민 B7(비오틴) 부족
비오틴은 포도당 합성 및 지방산 합성 과정의 조효소 역할을 한다. 또한, 에너지 생성 과정과 DNA 합성 과정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다. 비오틴이 결핍될 경우에 주로 신생아에게는 지루성 피부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성인의 경우에는 탈모 및 식욕저하, 매스꺼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핍된 비타민B7 비오틴은 영양제로 보충할 수 있다.
4. 약해진 뼈
손톱이 예전보다 잘 깨진다면 뼈가 약해졌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손톱의 콜라겐 수치가 떨어진 사람은 뼈의 콜라겐 수치도 부족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렇게 콜라겐이 부족하면 뼈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손톱이 쉽게 깨지는 현상은 뼈를 형성하는 칼슘 부족의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때는 칼슘 영양제와 우리 몸의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에서 손톱이 깨지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건조한 손톱 환경을 말할 수 있다. 틈틈이 핸드크림을 손톱까지 발라주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 더불어, 건조하기 쉬운 추운 환경에는 장갑을 껴서 손톱을 보호해야 한다. 또한, 오정석 약사는 “손톱이 깨지는 등 대부분의 현상에서는 올바른 영양 섭취와 적절한 운동만으로도 예방 및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