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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계란을 먹으면 우리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계란 후라이, 오믈렛, 스크램블 등 계란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2019년 미국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인당 연간 약 279개의 달걀을 먹는다. 이는 전국 평균 연간 약 9천 5백 만개에 달한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1인당 연간 약 268개를 소비한다. 계란을 거의 주식으로 먹는 미국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예측해볼 수 있다.


계란은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어 건강에 좋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은 이러한 계란을 매일 먹는다면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심장병이나 당뇨병 환자가 아닌 이상 매일 계란을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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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너지 생성

아침 식사로 계란을 먹으면 든든한 이유는 하루 동안 필요한 에너지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Innovative Fitness 영양 코치 션 올트는 “계란은 에너지의 훌륭한 공급원이 될 수 있다”며 “탄수화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화가 느린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계란이 함유한 비타민 B12는 몇 시간 동안 꾸준히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 면역체계 강화

계란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올트는 “계란은 균형 잡힌 식단에 포함되기 좋은 음식으로 우리 몸이 다양한 질병과 싸울 수 있게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한다”며 “계란에는 비타민 A, D, E가 농축되어 있는데, 이는 적절한 면역체계 기능을 유지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인 영양사 폴 클레이브룩은 계란에 “면역억제제 역할을 하는 셀레늄도 풍부하다”고 밝혔다. 셀레늄은 항염증 효과가 있는데, 이는 면역체계가 해결해야 하는 것들을 대신 처리해주며 면역체계가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인지 건강 발달

계란의 일부 영양소는 우리 뇌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클레이브룩은 “계란은 뇌 구조와 기능에 필요한 영양소인 콜린 함량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뇌 기능을 강화하는 오메가 3 지방산이 계란 당 100~500mg이 들어있고 비타민 B12도 하루 권장량의 46%를 함유하고 있다. 그는 “비타민 B12 섭취량이 적으면 기억력 저하, 조증, 치매, 심지어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 염증 감소

오메가 3 지방산은 심장병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체내 염증도 줄인다. 만성 염증은 심장병, 관절염, 알츠하이머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품종에 친염증 오메가 6 지방산도 많이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올트는 “오메가 3 함량보다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비율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목초지에서 자라거나 오메가 3가 풍부한 식단을 먹은 닭에서 나온 계란이 이상적인 비율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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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계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향상시킬 수도 있다. 클레이브룩은 “콜레스테롤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고 알려졌지만, 간은 먹는 양을 기준으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것으로 밝혀져 식이요법을 통해 그 수치를 크게 바꿀 수 없다”고 설명했다. 콜레스테롤은 HDL과 LDL 유형으로 나뉘는데, HDL은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이동시키며 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LDL은 동맥에 이를 이동시키는데, 이때 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며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계란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HDL이 증가하지만, LDL 수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6. 피부와 머릿결 개선

클레이브룩은 “계란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비오틴은 길고 강한 머릿결을 만들어 줄 뿐 아니라 항산화제가 풍부해 세포에 손상을 주는 활성산소를 퇴치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매일 계란을 먹으면 젊은 혈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7. 체중 감량 도움

올트는 “계란이 단백질이나 지방 함량이 낮은 음식보다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하루 섭취량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침 식사로 계란을 먹는 사람이 베이글을 먹는 사람에 비해 배부르게 느끼며 다음 식사 시 덜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올트는 “계란은 상처 치유, 눈 건강, 암세포 형성 위험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비타민 A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전란은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계절성 우울증과 같은 기분 장애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희성 하이닥 인턴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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