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韓활동 중단→8강전서 카타르 응원 논란‥"날 위로해준 곳"
사진=방송화면 캡처 |
이매리가 2019년 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카타르 8강전에서 카타르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8강전 한국 관중석에서 한 여성이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른 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 여성이 국내에서 MC와 배우로 활동했던 이매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매리는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자신에게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 카타르였다"고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해 6월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에 출연해 과거 드라마 촬영을 위해 전통무용인 오고무를 배우다 부상을 당하면서 겪었던 부당함에 폭로했던 바 있다.
이매리는 "무릎에 물이 찼다. 물이 차면 기본적으로 쉬어야 한다. 하지만 보호대를 하고 연습할 수 밖에 없었다. 다리가 안 나았다"며 당시 오고무 개인 레슨비 600만원을 비롯해 재활 치료비로 수년간 몇 천만원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이 문제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하기도.
이매리의 오랜만에 전해진 근황에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작진의 잘못이 한국을 응원하지 못할 이유는 아니라는 것. 게다가 현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는 아주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카타르가 종교 갈등으로 인해 UAE 등 4개국과 국교가 끊긴 상황이었기 때문. 실제로 당시 경기장에는 카타르 관중들은 물론 취재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일본에서 한국인 비하로 구설수에 올랐던 강한나에 이어 이매리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직접 자신의 입장을 내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매리는 한국 활동을 중단하고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헤럴드POP=박서현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