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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총 들고 변요한 살렸다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총 들고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캡처

김태리가 변요한의 목숨을 구했다.


8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이 김희성(변요한 분)을 살렸다.


이날 고애신은 머리카락을 잘리고 유진 초이(이병헌 분)이 건넨 손수건으로 머리를 묶은 채 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고애신의 조부인 고사홍(이호재 분)은 고애신 방에 찾아갔다. 고애신 머리에 묶인 손수건을 손에 쥐고는 "그깟 머리카락, 나랏님도 자르는 머리카락이다. 네 애비, 네 애미처럼 그리 오지 않았으니 됐다. 살아왔으니 그거면 됐다"라고 말하고는 나갔다.


모리 타카시는 구동매를 찾아가 한껏 으스댔다. 구동매는 "제가 딱 두 가지를 싫어한다. 귀족과 군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동매는 "집 떠나면 객사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니겠냐"라며 목숨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모리 타카시는 "기껏 해야 낭인 새끼가. 조선에서 아무도 나한테 명령할 수 없다"라고 당당하게 나왔다. 구동매는 "오해가 있는가 본데 제가 충성하는 건 일본이 아니라 무신회다"라고 말했다. 구동매는 모리 타카시를 던졌다. 구동매는 "여기서 총 집어 들면 진짜 지는 거다, 나으리"라며 경고했다.


유진 초이와 고애신이 짧은 시간 마음을 나눴다. 고애신은 마당에 나갔고, 담 밖으로 말을 타고 지나가는 유진 초이와 만났다. 유진 초이는 머리카락이 잘린 고애신을 보며 달라졌다고 입을 열었다. 고애신은 "잘생겼소?"라고 물었다. 유진 초이는 "보던 중 늠름하오"라고 답했다. 고애신은 "난 좀 다른 말을 기대했는데. B로 시작하는 말 말이오"라고 말했다. 이에 유진 초이는 "보고 싶었소. 이 말도 아닌가 보오"라고 답했다. 이때 고애신을 찾는 목소리가 들리자 유진 초이는 다음에 보자며 사라졌다.


이완익(김의성 분)은 고사홍 집에 찾아갔다. 이완익은 고사홍을 찾아가 철도 노선이 고사홍 집을 지나가니 나라 소속이 된다고 통보했다. 고사홍은 "부끄럽게도 산다. 이런 겁박이 통할 성 싶으냐"라고 했지만, 이완익이 데려온 장정들은 집 곳곳을 허물었다. 이완익은 "세상이 이렇게 변했다. 다음에 올 때는 집을 개미 새끼 하나 없이 비워놔라.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고 물건이고 전부 다 박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사홍은 소작인들을 불러 모았다. 고사홍은 "이제 그만 자네들과의 연을 정리하려 한다"라며 철도가 지나지 않은 땅을 소작인들에게 나눠줬다. 고사홍은 "30년을 일군 자, 20년을 일군 자 등 차별을 두었다. 총 칼이 위협해도 왜놈들에겐 절대 그 땅을 팔아선 안 된다. 후손 대대로 물려줘 조선의 땅을 지켜라"라고 전했다. 고사홍은 구동매와 유진 초이를 불러 "애신이를 지켜줘라. 나 역시 조선이 지지 않길 바란다. 부디 부탁이니 지켜줘라"라고 전했다. 구동매는 "왜 저는 지키는 자이고, 저 자는 죽이는 자냐"라고 물었다. 유진 초이는 "왜 이완익이 아니고 일군이냐"라고 질문했다. 고사홍은 "이완익은 조선인의 손에 죽어도 무방하다. 허나 조선인이 일군을 죽이면 일본이 죽이는 계기가 된다. 미군인 자네 손에 일군이 죽으면 괜찮다. 내가 너의 하늘에 검은 새가 되려 한다"라고 말했다.


고종(이승준 분)은 고사홍의 장례식에 갔다. 그 모습을 본 이완익은 "한 나라의 황제가 이런 일로 무릎을 꿇다니 꼴이 우습다"라며 조롱했다. 고종은 이완익을 모든 직에서 파면했다. 이완익의 만행은 끝나지 않았다. 고사홍의 관이 나가는 길에 장정들을 불러 엉망진창이 되게 한 것. 고사홍 집은 다 부서졌고, 식솔들은 흩어졌다. 일본군은 고사홍 일가를 멸족시키기 위해 절에 들이닥쳤다. 그들은 고애신의 출처를 물었다. 절에 모였던 이들은 일본군의 총칼에 쓰러졌다. 일본군의 총을 빼앗아 막던 김희성(변요한 분)이 죽을 뻔한 찰나 누군가 총을 쐈고, 김희성의 목숨을 살렸다. 사라졌던 고애신이었다.


[헤럴드POP=장민혜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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