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측 “승리 호텔비 법인카드? 개인 비용은 본인이 부담했다”
YG 측이 승리(사진)의 성접대 의혹과의 연관설을 부인했다. 한국일보 DB |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전 소속사 YG 법인카드가 언급된 것과 관련해 YG 측이 입장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5일 본지에 "승리가 지난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YG 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앞서 조선일보는 경찰이 승리의 동업자 유모 씨로부터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화대를 지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경찰은 성 접대가 이뤄진 서울 유명 호텔 숙박비 3000여만원을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3일과 24일에도 승리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015년 12월 승리가 유모 씨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오고 있다. 이와 별도로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 등에서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한편 YG는 지난달 13일 승리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알리는 공식입장을 통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