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먹어?" 코로나 면역력 높이려 싹 바뀌었다는 2021 식품 트렌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던 2020년은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식생활도 큰 영향을 받았는데요. 어떤 음식을 어디서 어떻게 먹을지, 모든 방면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죠. 미국 최대 친환경 식품 유통 업체인 홀푸드에서 코로나19로 달라진 우리의 식생활을 반영해 '20201년 식품 트렌드 10가지'를 발표했어요. 같이 알아볼까요?
2021년을 들썩이게 할 식품
식품 트렌드의 화두는 단연 '면역력과 건강'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며, 사람들은 "이왕 먹는 거 건강하게 먹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건강식품에 대한 기호 증가는 영양 보충제와 식료품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있는데요. 특히 비타민이나 유산균, 버섯의 영양을 강조한 식품이 인기를 끌 예정이에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통해 비타민을 보충하고,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으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식품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보내는 출퇴근 시간을 아끼게 됐는데요.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여유로운 아침 식사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이로 인해 간단하지만 건강한 식품이 더욱 많이 출시될 예정이에요. 특히 한 끼 분량으로 소분된 오트밀과 시리얼이 대세를 이룰 예정입니다. 뜨거운 물이나 우유를 부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맛과 영양도 풍부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적합하기 때문이죠.
직접 요리를 하면서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도 덩달아 높아졌어요. 기본 식재료를 넘어 이색적인 식재료를 찾는 움직임이 보이는데요. 이국적인 소스나 향신료의 사용이 늘어날 예정이에요. 그 예로는 향신료의 여왕이라 불리는 카다멈, 똠얌꿍의 맛을 내는 레몬그라스, 중동과 베트남, 중국 등에서 널리 쓰이는 코리앤더 시드(고수 씨) 가 있어요.
2020년에는 달고나 커피와 에그 커피가 유행했어요. 집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는 욕망을 엿볼 수 있는데요. 카페에서 마시는 것과 같은 맛이지만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상품이 인기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커피를 이용한 음식도 대세인데요. 커피를 활용한 제품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요. 에너지바, 술, 그래놀라, 스무디 등 다양한 식품군에서 커피를 맛볼 수 있을 거예요.
어른만 맛있는 걸 먹을 순 없죠. 유아 식품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이 나올 전망입니다. 재료의 범위나 종류가 늘어날 예정인데요. 로즈메리나 보라색 당근 등 유기농 슈퍼푸드 등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에요. 지금도 사과나 애호박, 한우, 새송이, 비트 등 다양한 식재료로 만든 이유식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답니다.
환경 오염의 심화, 인구 증가 등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매년 1인당 400톤의 음식 쓰레기가 발생하며 1,010톤이 수확조차 되지 않고 있어요. 버려지는 식재료를 최소화하기 위해나 식품 업계가 발 벗고 나섰어요.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바나나를 건강 스낵으로 만들거나, 양파껍질과 마늘 껍질 요리 레시피 공모전을 펼치기도 했죠. 대형 유통매장들도 '못생긴' 농산물을 판매해 업사이클 식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가수 화사의 트러플 오일을 뿌린 짜장 라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방송 후 트러플 오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맛에 대한 인증글이 넘쳐났는데요. 2021년에는 오일의 종류가 더 다양해질 예정입니다. 호두유나 호박씨유 등 풍미 있는 오일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에요.
몇 년 전부터 "유산균이 풍부해서 건강에 좋다"라는 소문이 돌며 콤부차의 인기가 날로 커졌는데요. 이런 인기는 2021년에도 계속될 전망이에요. 게다가 기존 콤부차에 알코올이 들어간 '하드 콤부차'도 출시되 콤부차 열풍이 불 예정입니다. 새콤달콤하면서 자연 발효된 탄산음료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면역력과 소화력 증진, 위장 건강과 체내 독소 배출 등의 효과가 있답니다.
병아리콩은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이미 유명한데요. 병아리콩이 건강식품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제2의 콜리플라워’라고도 불리는 병아리콩은 샐러드 외에도 파스타나 시리얼, 두부 등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돼 인기가 더 커질 예정입니다.
대체육은 이미 식품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고, 고기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런 인기는 육포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버섯과 열대과일 등 식물성 식품으로 고기 식감을 낸 육포가 출시되고 있거든요. 채식주의자나 채식주의자나 체중조절을 하는 분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식물성 고기가 들어간 프레시코드의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 |
홀푸드에서 발표한 2021년 식품 트렌드 10가지를 살펴보았는데요. 2021년 식품 키워드는 '건강과 맛의 다양화'입니다. 더 맛있고 건강하진 식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죠. 아직 먹어보지 못한 식품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