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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태웠다고 애태우지 말아요…달큼한 불맛 타오르는 중이니
다 태웠다고 애태우지 말아요…달큼한 불맛 타오르는 중이니
(9) 캠핑의 꽃 ‘직화’ 굽는 재미에 푹 대파처럼 길쭉한 모양새에 뿌리가 양파처럼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 함양파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별미 칼솟타다를 만들 수 있다. 캠핑의 꽃은 불꽃이다. 어스름이 지는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둘러앉은 모두를 사색에 잠기게 하는 ‘불멍’의 대명사 장작불. 천천히 달아올라 끝까지 숨은 열기를 품고 있는 숯불. 비 오는 날 물먹은 장작을 만나면 다이얼만 돌리면 켜지는 가스 불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지만 환기할 걱정 없이 탁 트인 곳에서 날것의 불을 피우는 것에는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다. 음식을 요리할 수도 있고 주변의 모든 것을 다 태워버릴 수도 있는 열기, 활활 일렁이는 자연의 힘을 만들어내고 통제하고 있다는 희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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