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구입 시 알아두면 좋은 TIP & 향수 뿌리는 방법
향수, 제대로 사용하고 있나요? 또는 향수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향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된다구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내용을 참고해 보세요. 향수 입문자들을 위해 향수 구입 시 알아두면 좋은 TIP과 향수 뿌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향수 고를 때 농도를 확인하자
향수를 구입할 때 향만큼이나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농도! 향료의 농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향의 강도와 지속시간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향수를 구입할 때 상품명 아래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 또는 ‘오 드 퍼퓸(eau de perfume)’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죠? 그것이 바로 향수의 농도를 표기한 것이랍니다.
향수는 부향률(알코올과 향료의 함량비)에 따라 일반적으로 오 드 코롱, 오 드 뚜왈렛, 오 드 퍼퓸, 퍼퓸 등으로 나뉘어집니다. ‘오 드 코롱’은 3~5% 전후의 향료가 함유된 것으로 대게 향이 가볍고 산뜻한 것이 특징인데요. 향료의 비율이 적은 만큼 지속시간이 1~2시간 내외밖에 되질 않는답니다. 샤워 후 가볍게 뿌리기 좋은 향수죠!
어라? 처음에 맡은 그 향이 아닌데?
향수는 대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향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이를 ‘노트’라 하며 노트는 크게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로 나뉘어지는데요. 탑노트란 향수를 처음 뿌렸을 때 맡을 수 있는 향으로,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30분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는답니다. 30분이 지나고 나면 처음의 강한 향이 약해지고 미묘하게 다른 향이 느껴지게 되는데요. 이를 미들노트라고 합니다. 미들노트는 평균 30분 ~ 1시간 이내에 맡을 수 있습니다. 향수를 뿌리고 난 뒤 2~3시간이 지나면 강한 향기가 대부분 사라지고 날 듯 말듯한 은은한 향기만이 남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베이스노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모른 채 향수를 뿌리고 난 직후의 첫 향(탑노트)만을 맡아보고는 구입을 결정하곤 하는데요. 내가 사용할 향수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입하고 싶다면, 되도록 세 단계의 향을 모두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향수를 시향하고 난 뒤 시향지를 버리지 말고 30분 뒤 다시 한번 향을 맡아 보세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게 미들노트의 향까지는 맡아봐야 향수 선택에 있어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하네요.
향수 어떻게 뿌려야 할까?
향수는 고르는 것만큼이나 제대로 뿌리는 것이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 손목이나 귀 뒤쪽에 향수를 많이 뿌리죠? 이는 체온이 높고 맥박이 뛰는 곳에 향수를 뿌릴 경우 향이 더 빠르고 오래 퍼지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농도가 짙은 향수라면 굳이 손목이나 귀 뒤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향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체 쪽에도 뿌려주는 것이 좋은데요. 치마나 바지 밑단 안쪽에 향수를 뿌려두면 은은한 향이 퍼지듯이 올라온답니다. 물론 향수는 옷을 입기 전에 뿌리는 것이 훨씬 좋아요. 섬유의 향과 섞이지 않은 향수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향수를 사용할 때 향수를 뿌린 손목을 맞대어 비비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에요. 마찰로 인해 향수 고유의 향이 변질될 수 있답니다. 향수를 뿌린 직후에는 가만 두거나 아니면 가볍게 눌러주는 정도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