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지만 전 남편의 반려견 그립다고 고백한 여배우
이혼을 앞두고 연이은 폭로전을 벌이며 화제가 되었던 배우 커플이 있습니다. 이들의 폭로전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다름 아닌 ‘반려동물’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수많은 반려동물을 키워 ‘펫’셔니스타로 소문난 부부였던 만큼 반려동물에 있어서는 각자의 소유권을 철저히 주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혼 후에도 서로의 반려동물을 그리워한다고 소문난 이들을 만나보시죠.
꾸준한 ‘동물애호 스타’
면모 보여준 부부
이혼 전 폭로전을 벌인 배우 커플 구혜선,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 드라마 ‘블러드’ 대본 리딩 현장에서 만났는데요. 당시 첫눈에 반했던 러브스토리가 방송에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바로 다음 해인 2016년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됩니다.
결혼 후 부부는 서로의 반려동물들을 강원도 인제의 신혼집으로 모두 데려와 돌봤습니다. 데려온 반려동물들은 강아지인 ‘감자’, ‘순대’, ‘군밤’, ‘쌈’과 고양이인 ‘망고’, ‘안주’로 총 6마리나 되었습니다. 이들은 신혼집도 강아지와 고양이 맞춤 공간으로 꾸미는 등 반려동물에게 사랑을 쏟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수많은 반려동물과 함께한 이들의 결혼 생활은 2017년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를 통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유기견 보호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동물 보호에 꾸준히 힘쓰는 면모를 보이며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했죠. 이후 부부는 한 프로그램에서 ‘동물애호 스타’ 1위로 뽑히며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샀습니다.
돌연 시작된 폭로전
이혼 후 연예계 은퇴까지
선하고 아름답게 사는 모습으로 큰 관심을 받던 부부는 결혼 4년 만에 돌연 폭로전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서로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짚어나갔는데요. 특히 구혜선은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안재현이 이혼을 통보하고 (고양이를) 데려가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7월에 이르러서야 이들은 길었던 폭로전을 끝내고 합의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 후 안재현은 종종 SNS를 통해 반려묘 ‘안주’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구혜선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술과 음악 활동, 대학 복학 등 하고 싶었던 공부를 이어나가는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강아지, 고양이들과 함께 ‘나는 너의 반려동물’이란 반려동물 에세이집을 출간했는데요. SNS에 책 출간 소식을 게재함과 동시에 ‘안주가 돌아오길 기다리며’라는 글도 덧붙였습니다. 아직도 한 마리 반려묘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누리꾼들은 ‘이혼했어도 반려동물은 그리운가 보네’, ‘몇 년이나 함께 살았으니 그리울 만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