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쎈 걸그룹'으로 인정했던 멤버들의 놀라운 반전 근황
센언니 콘셉트의 걸그룹은 많습니다. 요정이라 불렸던 핑클도 한때 센언니로 불렸죠. 하지만 진짜 연예계 센언니들은 따로 있습니다. 삭발부터 강간범과의 20여 분간의 추격전, 심지어 폭행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그룹'의 멤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히트곡 '왜불러'로 유명한 디바는 1997년 데뷔한 그룹입니다. 이후 타 걸그룹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 지금까지 '센 걸그룹'하면 디바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죠. 당시 디바는 룰라의 멤버 채리나가 멤버 비키와 지니를 영입해 꾸린 걸스힙합 그룹입니다.
평범한 걸그룹과 달리 당시 디바는 데뷔 전부터 다사다난했습니다. 당시 비키와 지니는 데뷔 전부터 다툼이 많았습니다. 그러자 지나가 2집 이후 비자 문제로 이탈하게 됩니다. 이때 지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민경이 새로운 멤버로 투입되었습니다.
결국 채리나, 비키, 이민경 셋이 3집을 내며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또다시 비키와 채리나 간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이때 룰라가 재결합되며 채리나가 탈퇴하기에 이릅니다. 채리나의 빈자리는 복귀한 지니가 채웠죠. 그러나 2000년 지니가 술에 취해 행인 3명을 폭행하고 얼굴에 발길질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결국 지니는 8개월 징역을 선고받았죠. 그러나 2년 뒤 지니는 나이트클럽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리며, 디바의 악동 이미지에 공헌했습니다.
이후 '여자 악동'으로 자리 잡은 디바는 선배인 베이비복스를 후배로 오해해 긴 다툼을 벌였습니다. 공개적으로 '예의 없는 후배가 있는데 각오하는 게 좋을 것'이라 발언하기도 했죠. 이들의 갈등은 은퇴할 때까지 풀리지 않았는데요, 수년이 지난 뒤 겨우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오해를 풀고 화해에 성공했습니다.
연예계 악동으로 통했던 디바지만 불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때 비키는 성폭행 현장을 발견하자 적극적으로 여성을 구출하고 범인을 추격하기까지 했습니다. 비키와 강간범의 추격은 무려 20여 분간 이어졌는데요, 비키가 끈질기게 따라붙은 덕분에 경찰은 범인을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건사고를 겪은 디바는 8집을 마지막으로 해제 수순을 밟았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3집에서 탈퇴한 채리나는 룰라, 솔로 활동을 하며 2012년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2012년 한 사건으로 은퇴했죠. 이후 야구선수 박용근과 결혼했습니다. 현재는 2세를 준비하고 있죠.
원년 멤버이자 끝까지 디바로 남은 비키는 2009년 결혼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 남편과 만나 연애 7개월 만에 결혼했죠. 현재는 5살 터울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사실 그녀는 첫아이를 낳고 복귀 준비를 서둘렀는데요, 하지만 당시 방송계에 애 낳으면 은퇴라는 고정관념이 심해 일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연예계 은퇴하여 현재는 육아와 살림에 전념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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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은 2013년 금융 사업가 조 씨와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2년 만에 이혼했죠. 지금은 슬하에 딸 1명을 둔 싱글맘이자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리민이라는 이름의 가방 브랜드를 론칭했는데요, 2030세대 취향을 저격해 국내 유명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디바 전 멤버 중 결혼하지 않은 멤버는 지니가 유일합니다. 그는 연예계 활동을 마친 뒤 새로운 직업을 찾았습니다. 2008년 뉴욕 FIT으로 떠나 디자인을 전공했죠. 이후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3:더 비기닝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았죠. 이후 그의 실력을 눈여겨 본 롯데홈쇼핑을 통해 '지니에쉬 뉴욕'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현재는 패션 디자이너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