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부진 백'도 '조용한 럭셔리'
추도식서 '보테가베네타' 착용 추정
빠투·더로우 등 로고 없는 가방 주로 메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대표(사장)가 지난달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면서 멘 가방이 주목 받았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은 경기 수원 이목동 선영에서 진행됐다. 추도식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홍라희(왼쪽)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10월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원 안은 보테가베네타의 ‘BV 트위스트’ 가방. (사진=뉴시스) |
언론에 포착된 장면을 보면 이날 이부진 대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의 ‘BV 트위스트’ 가방을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테가베네타는 제품 외부에 로고를 각인하지 않는 ‘조용한 럭셔리’의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보테가베네타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노트(knot·매듭)를 가방과 의상, 액세서리 등 다양한 갈래에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트위스트 가방 역시 삼각형 형태의 클러치에 커다란 매듭을 적용해 노트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트위스트 가방은 일반 가죽은 물론 가죽을 엮어서 만든, 보테가베네타만의 인트레치아토 패턴을 적용한 형태도 출시됐다. 가방 아랫부분에 지퍼로 여닫을 수 있도록 돼있다.
이부진 대표가 착용한 가방은 매번 화제가 되며 완판되곤 했다. 지난해 11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열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인 이부진 대표는 빠투(PATOU)의 반원 모양 ‘르 빠투 백 블랙’을 착용하며 주목받았다. LF(093050)가 국내 들여온 빠투는 입소문을 타며 국내에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이 대표가 아들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며 멨던 더로우(The Row) 가방 역시 ‘이부진 백’으로 알려졌다. 현재 더로우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국내 수입을 담당한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결혼식 당시 착용한 프랑스 브랜드 데스트리의 핸드백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사장)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11월13일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만났다. (사진=뉴시스·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