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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8차선 도로서 역주행한 할머니…"왜 그러셨어요"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 노인 운전자가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역주행으로 달려오다 맞은편 차 코앞에 와서야 겨우 멈추는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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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쳐)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역주행으로 코앞으로 달려온 차 때문에 아찔했던 출근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 12일 오전 8시께 충남 천안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제보자 A씨는 왕복 8차선 도로의 교차로에서 유턴하기 위해 신호 대기 중이었다.


그런데 A씨의 차량으로 갑자기 반대편 포켓 차로(대기 차로)에 있던 검은색 SUV 차량이 역주행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너무 놀란 A씨는 다급하게 경적을 여러 번 울렸지만, 차는 그대로 전진했고 A씨의 차 앞에 다다라서야 겨우 멈췄다.


A씨는 “마지막엔 상대편 차가 안 피할 것 같아서 유턴으로 차를 돌려야 하나 어째야 하나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며 “너무 놀라서 욕도 안 나왔다. 할머니분이셨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검은색 차량은 잠시 서 있다가 A씨의 왼쪽의 정방향 차선으로 옮겨 사라졌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할머니 왜 그러셨어요. 좌회전하는 포켓 차로에서 그냥 직진을 하셨네요. 제보자분 얼마나 황당하셨을까”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비율은 2019년 전체 운전자의 10.2%(약 334만 명)에서 지난해 11.9%(약 402만 명)로 해마다 늘고 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도 2017년 2만 6713건에서 지난해 3만 1841건으로 증가했다.


교통사고 발생 원인 중 상당수는 가속 페달인 액셀러레이터를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는 등 집중력 저하 및 청력 저하, 반응시간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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