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구하라, 남자친구에게 먼저 발로 맞아”…구하라·남친, 방송 동반 출연도
사진=동아일보 DB |
남자친구 A 씨(27)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가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구하라와 그의 남자친구 모두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이들은 병원 진료나 스케줄 문제를 이유로 경찰 출석을 미루고 있다. 경찰은 출석 거부가 계속될 경우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A 씨가 구하라에게 폭행 당했다고 신고했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구하라와 뷰티 방송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동반 출연했다. 뷰티·헤어에 공통 관심사를 갖던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강남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A 씨는 인기 배우를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술을 마신 후 13일 오전 0시 30분쯤 구하라의 강남구 논현동 빌라를 찾았다. 직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 A 씨는 자고 있던 구하라를 발로 차서 깨웠고, 집에 있는 집기들도 집어던졌다고 한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는 지인 B 씨는 "A 씨가 구하라를 먼저 발로 차고 집기들도 깨고 소란을 피웠다"라고 했다.
구하라와 A 씨가 말싸움을 하다 감정이 격해서 몸싸움을 했고 이로 인해 A 씨의 얼굴에는 상처가 났고 구하랑의 몸에는 멍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A 씨가 구하라의 집을 나가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A 씨는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라며 상처를 보여줬고 구하라는 "A 씨가 집에 무단으로 침입했고 물건까지 부쉈다. 나도 맞아서 멍이 들었다"라고 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폭행 여부와 함께 A 씨에 대해선 주거침임, 재물손괴 등으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