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충만 주꾸미탕 새콤달콤 간자미 무침 쫄깃한 키조개 구이
[봄봄봄, 충청으로 GO!]보령의 건강한 먹거리
충남 대천항에 있는 보령수협위판장 3층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와 옥상정원이 있어 보령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2층에서는 생생한 위판 장면을 관광할 수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
보령여행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은 너무 많다.
봄철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주꾸미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른한 봄철에 기력을 충만시킨다. 타우린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을 돕는다. 정력을 증강시키는 대표적인 스태미너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매년 3∼4월이면 보령 무창포항에서 주꾸미 축제가 열릴 정도다. 볶음과 샤부샤부가 제일 무난하다.
보령주꾸미 |
보령 오천항의 간자미도 별미다. 탕과 무침, 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지만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낸 회무침이 일품이다. 오천항에 무침을 파는 곳이 많다.
오천항간자미무침 |
보령의 키조개도 유명하다. 키조개는 농가에서 곡식의 이물질을 골라낼 때 사용하는 키(箕·챙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다른 조개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향긋하며 달짝지근하다. 타우린이 풍부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임산부의 산후 조리나 피로 해소에 좋으며 술에 혹사당한 간장을 보호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한다. 오천항은 전국 최대 키조개 생산지다.
키조개 |
대천해수욕장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이 바로 조개구이이다.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에는 100여 개의 조개구이집이 성업 중이다. 10여 가지 종류의 감칠맛 나는 조개를 파도 소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