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을 위한 간편 마늘다지기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
혹시 마늘을 못 드시는 이웃님들 계신가요? 알은 마늘을 굉장히 좋아해서 생마늘, 구운 마늘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한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필수 재료 마늘! 몸에도 좋고 맛도 좋지만 딱 한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생마늘의 알싸한 냄새 ㅠ 다진마늘을 만드는 날이면 손에서 마늘냄새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지요 :(
그리하여 오늘은 다지기 기계도 없고, 절구도 없는 자취생들을 위한(?) (손에 마늘냄새 배지 않는) 간편한 마늘다지기 방법을 공유합니다.
생활의발견 : 지퍼백을 활용한 마늘다지기
준비물은 지퍼백과 밀대입니다. 혹시 밀대도 없다면 밀대를 대신할 적당한 도구를 준비하세요.
※ 지퍼백은 환경호르몬이 없는 안전한 제품을 골라 사용하시길-
예전, 칼국수나 만두피를 만들 때 사용하던 밀대인데 참으로 오랜만에 꺼내봅니다. 잉? 몇 번 사용하지 않았는데 왜 낡은 거지?
지퍼백을 활용한 마늘다지기 결과물을 먼저 보여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보시다시피 다지기 기계나 절구를 사용한 것처럼 곱게 다져지지는 않습니다.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주부님들을 위한 팁이라기 보다는 혼밥하는 자취생들을 위한 생활의발견 되겠습니다 :)
준비물에서 답이 보이니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포스팅을 시작했으니 설명을 해야겠죠.
먼저 마늘 손질- 마트에서 사온 깐마늘의 꼭지를 도려냅니다.
손질한 마늘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한 뒤 물기를 빼줍니다.
지퍼백에 마늘을 넣습니다. 가득 채우지 말고 1/4 정도 널널하게 넣어주세요.
이쯤 되면 지퍼백에 마늘을 넣고 밀대로 다지는 거구나. 예상하셨겠지요? 지퍼백이 터질 수 있으니 한 겹 더 씌워줍니다. 마늘을 다지고 난 뒤 세척할 절구도, 용기 필요 없어서 설거지 거리가 없는 간편함이 이번 마늘다지기의 포인트입니다.
드디어 밀대가 등장했습니다. 지퍼백에 담긴 마늘을 다듬이질하듯이 토닥토닥 두드려줍니다. 이때 지퍼백은 절대로 닫으면 안 됩니다. 두드리는 압력 때문에 터질 수 있거든요 +_+
자취생을 위한 대충 다진마늘 완성ㅋ 다진마늘을 지퍼백에서 꺼내 용기에 담아두고 냉장실에 두고 먹어도 좋고 오래 보관할 거면 최대한 얇게 펴 냉동실에서 얼려주세요.
* 다진마늘 외에도 같은 방법으로 사방으로 튀어 곤란한 재료들을 다질 때 활용해보세요.
저는 냉동실에 얼려둘 거라서 지퍼백에 키친마카로 표기를 했습니다. 마카 정보는 리뷰한 적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 내에서 '키친마카'를 검색해 보세요~ :-)
급속냉동 선반 위에서 냉동 중인 지퍼백 속 다진마늘. 지퍼백을 활용한 다지기는 마늘뿐만 아니라, 도마에서 다지면 이리 튀고 저리 튀는 견과류를 다질 때도 유용하답니다 :D
그럼 오늘도_ 사랑송송행복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