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의 MZ, 2025년생 ‘베타 세대’가 온다
2025년, 베타 세대가 첫 등장했다. 인구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마크 맥크린들(Mark McCrindle)은 “베타 세대는 자동화가 일상인 시대에서 자라날 첫 번째 세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단순 세대 교체가 아닌 AI 시대의 주역이 될 베타 세대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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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다음은 베타?
'베타 세대(Gen Beta)'는 2025년부터 2039년 사이에 태어날 세대를 일컫는 말로, 마크 맥크린들이 제시한 개념이다.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알파 세대를 넘어서 이들은 인공지능과 처음부터 함께하는 최초의 세대다.
2010년부터 2024년에 태어난 알파 세대가 아날로그 경험이 없는 디지털 네이티브였다면, 베타 세대는 'AI 네이티브 세대'라는 것. 베타 세대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들로서 22세기까지 살아갈 첫 세대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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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미래의 주역
맥크린들은 베타 세대가 AI와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Z세대의 가치관을 변화시켰듯, 베타 세대는 AI와의 공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의 환경 의식. 2021년 미국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타 세대의 부모 세대인 밀레니얼과 Z세대의 70% 이상이 기후변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베타 세대는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를 직접 겪으며 성장할 것이므로 이러한 가치관이 더욱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회가 베타 세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역시, 이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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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라이프스타일을 이끌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의 마케팅 조교수인 헤더 드레취(Heather Dretsch)는 베타 세대와 AI는 동반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AI 비서와 대화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증강현실 렌즈를 착용해 전 세계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이 베타 세대의 일상이 될 것이라는 것.
지속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이들에겐, 가상현실을 통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고 배양육으로 만든 음식을 즐기는 것이 '힙'한 라이프스타일이 될 수도 있다. 첨단 기술과 환경 보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생활방식은 베타 세대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우 에디터 tmdrns1111@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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